[손혁재의 四字정치] 건곤일척···김병준 비대위원장, 자유한국당 구출하려면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자유한국당이 건전한 보수 정치세력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마지막 비상구 앞에 섰다. 우여곡절 끝에 김병준 전 참여정부 부총리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김 위원장이 뿌리 깊은 수구기득권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보수시대를 열어나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시방편적인 수습과 미봉책으로는 분노에 타오르는 불을 끌 수가 없다.
* 건곤일척(乾坤一擲) ‘건乾’의 뜻새김은 ‘하늘’ ‘곤坤’의 뜻새김은 ‘땅’ ‘척擲’의 뜻새김은 ‘던지다’이니 하늘과 땅을 걸고 한번 주사위를 던진다는 뜻. 당나라 시인 한유(韓愈)의 시 ‘과홍구’(過鴻溝)에 나오는 말로 운명과 흥망을 걸고 한판 승부를 겨룬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