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7/11] 17일간의 ‘동굴드라마’…영화로 제작되나

[아시아엔=김소현 인턴기자] 1. 태국 동굴소년 13명 전원 구조 ‘기적의 생환’

-10일 저녁 태국 치앙라이동굴에 갇혀있던 12명의 소년과 코치 전원 구조.

-10일 오전 10시 19명의 다국적 구조팀 투입해 구조작전을 벌였고, 동굴에 남아 있던 5명의 마지막 생존자 무사히 구출.

-아이들을 데리고 동굴에 들어갔던 엑까뽄 찬따웡(25) 축구팀 코치는 끝까지 동굴 안에 남아 아이들을 지키다가 마지막에 구조됨.

-태국 네이비실은 10일 페이스북에 “12명의 소년과 코치가 모두 안전하게 동굴 밖으로 나왔다. 이게 기적인지 과학인지 얼떨떨하다”는 감격의 메시지를 남김.

-이로써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된 13명은 17일 만에 전원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됨.

-태국 보건당국은 11일 “소년들?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밝힘.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던 동굴구조를 주도한 것은 전 세계에서 온 50여 명의 동굴구조 전문가들. 이들은 40여 명의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사흘간 13명을 동굴 밖으로 구출.

-한편, 11일 현지매체는 “태국 소년들의 17일간의 ‘동굴드라마’가 영화로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함. 미국 영화제작사 퓨어 플릭스는 태국 치앙라이에 프로듀서 2명을 이미 보내 동굴소년 구조 이야기의 영화 플롯 구성에 들어감.

  1. ‘기독교 신성모독’ 필리핀 두테르테 지지율 66%→45%로 급등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급락.

-11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여론조사업체 SWS가 지난 6월 27∼3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200명(표본오차 ±3%)을 설문 조사한 결과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한 순만족도가 45%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월 조사(56%) 때보다 무려 11% 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힘.

-이번에 기록한 45%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2016년 6월 취임한 후 가장 낮음.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한 순만족도는 지난해 6월 66%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 12월 58%로 내려갔고, 이번에 45%로 급락.

-이번 조사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신이 바보 같다”며 기독교 신성을 모독해 거센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실시.

-얼 파레노 정치·선거개혁연구소 연구원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부적절한 표현이 지지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교계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이미지를 쇄신해야 한다”고 지적.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전혀 관심 없다”고 밝힘.

-한편, 레니 로브레도 필리핀 부통령이 야당연합을 이끌기로 했다고 선언.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로브레도 부통령은 무능해서 결코 국가를 통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난.

  1. ‘술판 논란’ 日 아베 총리, 피해지역 첫 방문

-일본 기록적 폭우로 일본 정부의 부실 대응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11일 처음으로 피해 지역을 찾음.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1일 자위대 헬기를 타고 지난 5~8일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진 오카야마현 방문.

-아베 총리는 구라시키시의 대피시설을 찾아 이곳에 머무는 주민들을 만나 무릎을 꿇은 자세로 앉아 “지원을 확실히 하겠다”고 밝힘.

-아베 총리는 오는 13일, 15일에도 피해지역인 히로시마, 에히메현을 방문하는 일정 검토.

-그러나 아베 총리가 폭우가 시작된 지난 5일 밤 중의원 의원들의 숙소인 ‘중의원숙사’에서 동료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과 관련해선 여전히 쓴소리가 이어짐.

-통신은 “이번 일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며 “장기 집권의 늪에 빠져 해이해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함.

  1. 인도 경찰 “체중감량 못 하면 퇴출”

-인도 남부 한 주의 경찰 조직이 뚱뚱한 경찰이 많아 효율적 업무 수행에 지장이 생긴다는 판단에 ‘살과의 전쟁’을 선언. 체중 감량하지 못하면 퇴출당할 수 있다고 경고.

-10일 BBC방송에 따르면 인도 카르나타카 주 예비경찰부대(KSRP) 바스카르 라오 대장은 “비만인 경찰이 늘고 있다”며 “6개월 전부터 건강 지표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체중 관리에 부주의한 이는 정직이나 해고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

-이처럼 강력 대응에 나선 이유는 최근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다가 목숨을 잃는 인력이 늘고 있기 때문.

-라오 대장은 “지난 18개월 동안 당뇨와 심장 질환 등 식생활과 관련한 질병으로 인해 사망한 부대원이 100명이 넘는다”며 “교통사고로 사망한 인원수인 24명보다 훨씬 많다”고 설명.

-주 경찰은 대원들의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가지 지원도 병행하고 있음. 비만하다고 지적받은 경찰 간부들에게는 의무적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소화하라는 지시가 내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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