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리뷰] 16강진출 日, 폴란드와 무성의한 경기에 관중 ‘야유’
[아시아엔=정재훈·송은혁 <스포츠엔> 기자] 1승1무로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던 일본은 폴란드에 패배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 열린 콜롬비아-세네갈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승리를 거두며 세네갈과 승점과 골득실이 같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16강에 진출했다.
2패를 당한 폴란드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일본은 선발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경고 누적의 위험이 있는 선수들을 벤치에 앉히고 후보선수들로 선발을 꾸렸다.
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폴란드가 선취점을 넣자 다급해진 일본은 주전선수들을 대거 투입, 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같은 시각 콜롬비아-세네갈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골을 기록하며 일본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때부터 일본은 수비 진영에서 볼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된 폴란드 선수들은 공을 빼앗으려는 시도 조차 하지 않았다.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 야유가 쏟아졌다. 경기 직후 외신에서도 일본을 비판하며 16강에 진출했지만 자격이 없는 경기를 치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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