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6/23] 호날두 마카오서 인기 상한가
[아시아엔=편집국] 1. 과거 포르투갈 식민지 마카오서 호날두 인기 상한가
-중국의 특별행정구 마카오가 호날두와 포르투갈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유별난 사랑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
-포르투갈에서 1만㎞나 떨어진 마카오가 ‘포르투갈·호날두 사랑’ 과시하는 것은 “마카오에서 태어나고 자란 포르투갈 사람”이라는 생각과 중국의 특별자치구로서 어정쩡한 정체성 탓에 이를 통해 ‘대리만족’ 하는 것이라는 분석.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포르투갈이 우승할 당시 <타임>지는 “마카오 시간으로 새벽 3시에 결승전이 시작했지만 마카오는 깨어 있었다”고 전함.
-마카오는 16세기 중엽부터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은 곳으로 이후 400년 가량 지난 1999년이 돼서야 중국과 포르투갈 합의에 따라 중국의 주권회복과 특별행정지구 지정이 이뤄짐.
-중국 반환 20년 가까이 됐지만 마카오에는 아직도 포르투갈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으며 마카오 공공기관에서도 포르투갈어가 사용되고, 1만명의 포르투갈인이 모여 사는 지역 공동체도 있음
-한편 마카오는 중국의 행정자치구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에는 별도 가맹국으로 들어가 있으나 랭킹 185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은 쉽지 않은 상황임
2. ‘마약과의 전쟁’ 필리핀, 초등 4학년 이상 불시 마약검사 추진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의무적으로 불시 마약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간 <필리핀스타>가 22일 보도.
-보도에 따르면 에런 아키노 필리핀 마약단속국 국장은 공·사립학교 교직원과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이 매년 의무적으로 불시에 마약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힘. 종전에는 중학생 이상이 무작위 마약검사 대상이었음.
-이같은 조치는 마약에 연루된 10세 어린이도 구한 바 있는 등 조기 관리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함
-아키노 국장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검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교육부 등 당국과 협의해 검사 지침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힘.
3. 이스라엘 총리부인, 1억원 공금유용 혐의 기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부인 사라 네타냐후 여사가 21일(현지시간) 사기·배임 혐의로 기소됐다고 <하레츠> 등 이스라엘 매체 보도. 사라 여사의 기소로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논란 가열 예상.
-올해 2월 이스라엘 경찰은 네타냐후 총리 비리 혐의 2건 수사 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함.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유명 사업가들로부터 샴페인, 시가, 보석 등 100만 세켈(약 3억원)대의 선물을 받은 혐의.
-사라 여사는 2010∼2013년 공금으로 35만 세켈(약 1억700만원) 이상의 음식을 식당에서 부당하게 주문한 혐의를 받고 있음.
-검찰은 “사라 여사가 예루살렘 내 총리 관저에 요리사가 근무할 경우 외부 음식의 주문을 금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설명. 검찰은 특히 “사라 여사는 관저 직원들에게 요리사가 고용된 사실을 숨기라고 지시했다”고 밝힘.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최대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의 아르논 모제스 발행인과 짜고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 게재 대가로 경쟁지 발행 부수 줄이려 한 혐의도.
4.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3연임 노리는 아베 vs 反아베 이시바 2파전 양상
-차기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9월20일께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2012년부터 임기 3년의 자민당 총재를 2기째 맡고 있는 아베 총리의 3연임 달성이 주목되고 있음.
-현재 출마 의향을 명시적·암시적으로 밝혀온 사람은 아베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상,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등 4명.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이시바 전 간사장의 2파전 가능성이 큼.
-한동안은 아베 총리 ‘대세론’이 퍼졌지만, 올초 사학스캔들이 확산되고 내각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3연임에 빨간불 상황.
-지난달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를 “계속 맡아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과반인 53%, “계속 맡아야 한다”는 의견은 이보다 20%포인트 낮은 33%에 그침.
-이시바 전 간사장은 자민당 내 ‘反 아베’ 세력의 핵심 역할하며 세력 규합 중임. ‘여당 내 야당’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자민당 내에서 아베 총리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음. 2012년 총재 선거 때는 1차 투표에서 아베 총리를 꺾었으나 2차 투표에서 탈락.
-2015년 총재 선거 출마 검토했다 포기한 여성 정치인 노다 총무상과 자민당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기시다 정조회장도 총재 선거 출마 의사 밝힘.
-한편 이들과 달리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재감으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은 본인은 출마 의사를 표하지 않고 있는 ‘젊은 피’ 고이즈미 신지로(37) 자민당 수석부(副)간사장임.
-지지통신 8~11일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부간사장은 차기 총리 적합 인물 문항서 25.1%로 1위를 차지. 이시바 전 간사장(23.2%) 2위 아베 총리는 22.1%로 3위에 그침.
-하지만 아베 총리는 자신이 속한 호소다파(의원수 96명) 외에도 아소파(60명), 니카이파(44명)의 지지를 얻고 있어 일반국민 상대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 나올 가능성도 많음.
-총재선거는 당원과 서포터, 소속 국회의원이 참여한 투표로 진행되며 첫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국회의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1위와 2위 득표자를 상대로 결선투표를 실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