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태백산 호랑이 같은 대통령
[아시아엔=효림 스님]
우리가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대통령을 직접 뽑게 된 것은
피를 흘리고 겨우 얻은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독재 그 지독한 시대를
못 잊어 하는 세력들이 있고
그들을 추종하는 무지한 무리들이 있다
어떤 나라의 대통령은
흡사 이웃집 영감같은 차림을 하고
25년이나 된 소형 자동차를 직접 끌고 다니고
대통령 궁은 가난한 시민들에게 내 주고
자기는 가난한 자신의 농가주택에서
대통령의 집무실로 출퇴근을 했다고 한다
어느 여성노동자가
길에서 지나가는 자동차를 세워서 탔는데
바로 그 대통령이 운전 하는 차였다고 한다
그는 스스로 말하기를
가난한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서 대통령이 되었기에
자신이 그들처럼 가난하게 사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나도 한때 택도 없는 사치한 생각에 빠져
우리도 이런 대통령 하나 가져 보았으면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 안한다
왜냐? 자전거 타기를 좋아 하는 대통령을
제일 먼저 같은 정치인이 하이에나처럼 물어 뜯고
그리고 언론이 다음으로 이리저리 조리돌림을 하고
끝으로 검찰이 사정없이 짓밟아 죽게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대통령은
태백산 호랑이 같이 좀 무섭고 사나운 사람이면 좋겠다
그리하여 이런저런 눈치보다가 타협하고 물러서는 짓 하지 말고
이곳저곳 지저분한 바닥을 물로 청소하듯이
부정한 것들 부패한 것들의 적폐를
시원하게 싹 청소 좀 하기를 바란다
그렇게 깔끔하게 청소를 한 다음에
맨날 지기만 해온 우리가 이기는 정치 좀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