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6일] 평양시내에 울려퍼진 뉴욕필 연주
2010년 벤쿠버 올림픽서 아시안 저력 재확인
2010년 2월26일(한국시간)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 사상 최고점인 150.8점, 총228.56점으로 올림픽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131.72점으로 쇼트 프로그램(73.78점) 합계 205.50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동메달은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가 차지했다.
동계올림픽주요 종목인 피겨스케이트 부문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상, 지구촌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아시아의 저력을 실감했다.
특히 당시 스무살 김연아는 금메달 획득으로 그랑프리파이널과 4대륙선수권,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림픽 정상을 정복하는 대기록을 세워 명실상부한 ‘피겨 여왕’으로 등극했다.
벤쿠버 올림픽에서 아시아는 4년 전인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에서 거둔 성적보다 월등한 비약을 보여줬다. 한국이 메달 합계 14개로 세계 5위를 차지했고, 중국이 7위(메달 11개), 러시아가 11위(메달 15개), 일본이 20위(메달 5개)를 차지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는 한국이 7위, 중국이 14위, 일본이 18위였다.
2008년 뉴욕필 평양공연
2008년 2월26일 오후 6시 동아시아의 북한 평양에서는 뉴욕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시작됐다. 남북한 전역에 생방송됐고, 북한의 ‘애국가’에 이어 미국 국가가 평양 시내 한복판에서 울려 퍼졌다. 북한과 미국은 서로가 서로를 ‘악(惡)의 축’으로 여기고 있는 점을 감안, 전대미문의 공연이었다.
첫 곡은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이었다. 그 뒤 거슈윈의 ‘파리의 미국인’과 번스타인의 ‘캔디드’, 북한 작곡가 최성환의 ‘아리랑’으로 이어졌다. 재즈 스타일의 곡 ‘파리의 미국인’이 연주될 때 북한 관객들은 손뼉과 몸짓으로 박자를 맞추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국과 북한이 문화적으로 접목해 융합을 시도한다는 공연 컨셉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비록 자신들의 방식과 눈높이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북한도 미국도 끊임없이 지구촌 사람들을 향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2006년 세계인구 65억 명 넘었다
2006년 2월26일은 세계 인구가 65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 날이다. 미국 인구통계국의 국제 프로그램센터는 “세계 인구는 26일 오전 9시16분(한국 시각)을 기해 65억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당시 세계 인구는 초당 4.4명이 출생, 1990년에 견줘 4배가량 늘어났던 것으로 집계됐다.
미 인구통계국은 지난 2004년 3월 보고에서 “1999년 6월에 인구 60억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7년을 채우기도 전에 5억 명의 인구가 늘어난 것이다. 이들은 또 “6년 후인 2012년 10월 18일 오후 4시36분(미국 동부 시각)에 70억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유엔은 지난 2011년 10월31일 “세계 인구가 70억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 미 인구통계국의 예상보다 무려 1년이나 앞서 인구 70억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유엔은 특히 “50억 명이 된 지 24년, 60억 명을 넘어선 뒤 불과 12년 만에 10억 명이 늘어났고, 이는 출산율 감소에도 평균수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말 현재 전 세계에서 1초에 2.5명, 1분에 150명씩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있었다. 이는 2006년 당시 초당 4.4명 출생에 견줘 뚜렷하게 줄어든 수치다.
2011년 한해 지구촌에는 7800만 명의 새내기 인류가 합류했다. 독일(8200만 명)만한 나라가 하나 생겨난 셈이다. 2011년말 현재 70억 인구의 40%인 42억 명이 아시아에 살고 있고, 아프리카와 유럽, 남아메리카 순으로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50%가 24세 이하며 청년층인 20~39세 인구가 세계 인구의 31.21%를 차지하고 있다. 유엔은 2050년 세계 인구가 90억명을 넘어서는데 이어 2100년에는 10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1829년 청바지의 시조 태어난 날
1829년 2월26일 지구촌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인 청바지를 처음 만든 리바이 스트로스(1829~1902)가 독일 프랑코 지역의 부텐하임(Buttenheim)에서 출생했다. 독일 바이에른에 살던 그는 샌프란시스코로 이민, 21살 되던 해에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하여 즈크천으로 옷을 만들어 광부들에게 판 것이 청바지의 효시다.
바지가 너무 튼튼해서 두 기차 차량을 이어주는 연결장치가 고장났을 때 기관사가 리바이스를 벗어 차량을 연결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샌프란시스코에는 리바이 스트라우스 박물관이 있다. 여기에는 한 여인이 17년 동안 매일 입었다는 기운 청바지 한 벌이 걸려 있다.
이 회사 홈페이지(http://www.levistrauss.com/?)에 따르면 매년 6월26일은 ‘청바지의 날’이다. 1847년 이날 레비스트로스가 살던 독일 지방정부가 어렵게 그에게 미국으로 이민 허가를 내준 날이기 때문라고 한다.
1802년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 탄생
“참사랑의 첫 특징은 남성은 겁장이가 되고 여성은 대담해지는 것이다(The first symptom of true love in a man is timidity, in a girl it is boldness).”
1802년 2월26일 소설 <레 미제라블>과 <바다의 노동자>, 시집 <명상시집> 등으로 지구촌에 널리 알려진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Victor-Marie Hugo)가 태어났다. 그의 걸착 대부분은 망명생활 중에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세부터 20년 간 낭만주의 운동을 이끌며 문필활동을 벌이다가 10여 기간 동안 정치에 몸담았다. 1851년 나폴레옹 3세의 쿠데타에 반대해 국외로 추방당했다. 나폴레옹 3세 몰락과 함께 공화주의의 옹호자로서 민중의 열렬한 환호 속에 파리로 귀환, 영예로운 말년을 보내다 1885년 사망했다. 프랑스는 그가 사망했을 때 국장(國葬) 수준의 장례식을 치렀다. 인간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이상적인 사회건설에 대한 열정이 그의 작품세계 도처에서 발견된다.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것에 예외 없이 저항한 문인이었다. <레 미제라블>을 발표했을 때 그가 출판사 사장에게 “?”라고 물음표만 있는 편지를 보내자 출판사 사장이 “!”라고만 적힌 답장을 보낸 일화는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편지의 내용은 “책 잘 팔립니까?” “예, 잘 팔리고 있습니다!”였던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
빅토르 위고의 생일은 그의 기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