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중 1명이 대한민국 19대 대통령?···’통큰 정치’ 맘먹기 달렸다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를 보름 앞두고 후보들의 상대방 비방과 흑색선전 등 네거티브 캠페인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보다 줄어든 경향도 있지만,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2017체제’ 제대로 세우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23일 밤 열린 선관위 주관 대선후보토론회에서 더민주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종종 신경전을 벌여 시청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물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상대의 정곡을 찌르는 팩트에 근거한 질문으로 유권자들의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이버 악플추방운동 10주년을 맞은 (재)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원으로 ‘19대 대통령후보 선플실천서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에 문재인·안철수·홍준표·유승민·심상정(기호순) 등 대선후보들은 모두 ‘선플실천선언문’에 적극 동의하고 서명했다.
선언문은 “19대 대통령 후보로서 정책과 공약으로 경쟁하고, 깨끗한 선거문화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첫째, 상대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을 하지 않고, 둘째,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로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며, 셋째, 당선된 뒤에도 철저한 공약이행으로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선플재단은 18대 국회부터 국회의원들에게 아름다운 언어사용을 약속하는 선플서명을 받기 시작해 현재 20대 국회의원 300명 중 93.6%인 281명이 선플서명을 마쳤다. 선플재단은 또 2013년부터 전국선플SNS기자단이 의정활동시 아름다운 언어 사용을 실천하는 국회의원들을 선정하여 청소년들이 직접 시상하는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을 개최해왔다.
선플재단 이사장 민병철 경희대학교 특임교수는 “선플실천선언문에 서명한 제19대 대통령 후보들이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 대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30여개 지역의 선플누리단 교사와 학생들은 5월9일,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가 별도의 신고 없이 5월 4, 5일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 제도를 알리는 홍보캠페인을 벌인다.
사전투표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신분증 제시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투표소의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