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 홍대 롯데시네마서 오픈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미쟝센>이 후원하는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오는 6월 23일(목)부터 30일(목)까지 8일간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에서 개최된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의 활성화와 재능있는 신인 감독 발굴을 위해 200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국내 최고의 단편영화제다.
㈜아모레퍼시픽의 토탈 헤어 코스메틱 브랜드 미쟝센의 브랜드명은 ‘연출’을 의미하는 영화 용어 미쟝센(mise-en-sc?ne)에서 따온 것으로, 완성도 높은 영화를 위해 한 컷 한 컷 세심하게 장면을 연출하듯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전문적인 헤어스타일을 창조하고 완성하려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철학 아래, 미쟝센은 지난 2002년부터 한국영화의 기초 자산인 단편영화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일 신예 감독을 양성하는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올해로 15년째 지속적으로 후원해오고 있다.
15년째 꾸준히 계속되는 아모레퍼시픽의 미쟝센 단편영화제 후원 활동
‘장르의 상상력展’의 캐치 프레이즈를 내건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지원이 블록버스터급 주류 문화에 집중되어 비인기 예술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예술 지원의 부익부 빈익빈 현실에서, 상대적으로 비인기 예술인 단편영화를 꾸준히 후원함으로써 개성있는 감독과 작품의 발굴에 앞장서며, 한국 영화계의 장기적인 발전에 이바지하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5년까지 무려 10만 명이 훌쩍 넘는 관객들이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찾았으며, 출품된 단편영화는 무려 10,000편을 넘겼다. 개최 15주년을 맞은 올해의 경쟁부문 출품작 수는 총 1,037편으로 국내 영화제 경쟁부문 단편영화 출품 편수 중 가장 많은 수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이에 최종 경쟁률 16:1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우며 국내 1위의 단편영화제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선보였다.
또한,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해마다 치열한 경합으로 스타 감독들의 등용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해결사>의 권혁재 감독을 비롯하여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의 전성시대>의 윤종빈 감독, <최종병기 활> <명량> 의 김한민 감독,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 <무산일기>의 박정범 감독,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 등 쟁쟁한 영화 감독들이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통해 성장하고 도약한 감독들이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통해 입봉한 감독은 또 다시 후배 감독들을 양성하기 위해 기꺼이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집행위원 및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등 문화 양성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장르별 6가지 섹션으로 나눠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15주년을 기념하여 역대 대상 수상 감독인 영화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 ‘잉투기’의 엄태화 감독의 공동 대표집행 아래 더욱 특별하게 꾸려질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단편영화에 관한 페이크 다큐가 상영 예정이며, 특별전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표현해 온 김태용 감독의 단편 전작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5주년 특별초청전에서는 역대 상영되었던 여성 감독들의 작품, 근래 상영작들 중 미쟝센이 특히 돋보이는 작품들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한편, 상업 영화 제작 가능성이 높은, 작품성 및 독창성 있는 스토리를 발굴하고 역대 본선 진출 감독들의 데뷔와 차기작 기획 및 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장편 트리트먼트 공모전 with 싸이더스’ 등 다양한 15주년 기념 사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15주년을 맞이하여 지금까지 운영해 온 ‘비정성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희극지왕’, ‘절대악몽’, ‘4만번의 구타’의 5가지 장르별 섹션에 또 하나의 섹션인 ‘식스 센스’를 신설한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식스 센스’는 기존의 다섯 장르가 미처 다 포괄할 수 없었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들은 물론 디지털 시대의 혼종 장르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색다른 섹션이다.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관련 보다 자세한 정보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홈페이지(www.msf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