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7 실적 견인···기아자동차, 3월 26만8200대 판매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기아자동차(주)는 2016년 3월 국내 5만 510대, 해외 21만 7,726대 등 총 26만 8,236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승용 판매와 RV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며 크게 늘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해외 판매가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기아자동차의 3월 국내 판매는 신형 K7을 비롯해 K5 등 승용차 판매 호조에 주력 RV 차종의 꾸준한 인기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19.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6월 기록한 26.8% 증가율 이후 최대다.
해외 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공장 생산 분이 국내 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감소와 글로벌 경기의 지속적인 위축으로 4.8% 감소했으며, 해외공장 생산 분도 9.1%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1/4분기 기아자동차 판매 실적은 국내 12만 8,125대, 해외 57만 6,964대 등 총 70만 5,0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국내 판매
기아자동차는 3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5만 510대를 판매했다.
3월 국내 판매는 신형 K7이 큰 인기를 얻으며 구형 모델 포함 총 6,256대 판매돼 2009년 12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두 달 연속으로 경신했다.
K7은 특히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월간 계약대수가 1만대를 돌파해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K5도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4,255대가 판매돼 중/대형급 세단들이 선전을 펼쳤다.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기아자동차의 주력 RV 차종들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세 차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RV 차종의 판매도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기아자동차의 3월 최다 판매 차종에 오른 쏘렌토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7,611대가 판매됐으며, 카니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성장한 6,075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전년 동기 대비 64.5% 증가한 4,924대가 판매됐다.
이 외에도 지난 2월 8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차종으로 돌아온 모하비는 2008년 1월 첫 모델을 선보인 이래 역대 월간 최다인 1,929대가 판매돼 기아자동차 RV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탰다.
1/4분기 기아자동차의 국내 판매 대수는 12만 8,125대로 11만 4,512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말 출시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소형 SUV 니로도 사전계약이 1,500대에 이르고 있어 2분기부터는 기아자동차의 국내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판매
기아자동차의 3월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10만 5,680대, 해외공장 생산 분 11만 2,046대 등 총 21만 7,7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위축이 이어지면서 국내공장 생산 분은 전년 동기 대비 4.8%, 해외생산 분은 9.1% 각각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올해 초부터 판매가 본격화 된 신형 스포티지의 판매 호조와프라이드, K3, K5 등 해외 시장 주력 차종들이 판매를 견인했다.
스포티지는 지난달 4만 8,541대가 팔리며 기아자동차 해외 판매 차종 중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프라이드, K3, K5가 각각 3만 2,108대, 3만 184대, 1만 9,046대 판매됐다.
기아자동차의 1/4분기 해외 판매는 57만 6,964대로 지난해 63만 6,650대보다 9.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