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부끄러운 기록, 아동학대’, 인권위·기자협 주최 ‘인권보도 대상’ 선정이유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부끄러운 기록, 아동학대’가 22일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이성호)와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공동 주최하는 ‘제5회 인권보도상’ 대상 수상자로 뽑혔다.
또 광주문화방송의 ‘수사기관 개인정보 무단조회 행정소송 승소’, 경인일보 ‘인권사각지대, 산단의 두시 모습 기획보도’, 이데일리 ‘한센인 관련 보도’, 기독교방송 ‘마포 장애형제사건 연속보도’, 청주기독교방송 ‘청주지게차 사망사고 산업재해 은폐의혹’, JTBC ‘청주 지게차 사고 연속보도’가 각각 우수상 수상작으로?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부끄러운 기록, 아동학대’는 부모 등으로부터 학대를 받은 사망한 아동 모두를 법원 판결기록 등을 통해 조사해 △신생아 살해 △살해 후 자살 등을 아동학대 사망범주에 새로 포함시키는 등 치밀한 기획과 철저한 현장 취재를 통해 2015년 5월4~11일 6회에 걸쳐 보도됐다.
당시 취재팀 일원으로 참여한 임인택 기자는 “단순 고발이 아닌, 실효적 대안과 예방책을 제시하고자 했으며 논문과 국내외 전문가 및 정책담당자들을 인터뷰하여 심층성을 높였다”고 했다. 임 기자는 “희생, 방관, 생존, 가해, 미제, 희망이란 주제어와 함께 아동학대 사망의 개별성, 보편성을 관통하고자 했다”며 “부모와 이웃이 이 기사를 아프게 읽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아동학대 예방책이란 기대를 갖고 기획하고 취재 보도했다”고 말했다. 인권보도상 대상 수상자는 임 기자 외에 류이근, 최현준, 임지선, 하어영 기자 등이다.
시상식은 25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