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해’ 맞이 싱가포르 이색 설 풍경···복주머니 속 간식에 신난 ‘원숭이들’
[아시아엔=김아람 기자] 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밝아 온지도 벌써 한 달이 흘렀다.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났다면, 다가오는 음력 설을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 한국과?중국처럼 음력 설을 쇠는 싱가포르는 벌써부터 설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아시아엔>은 싱가포르의 이색 설맞이 풍경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한다.
지난 27일 싱가포르동물원에서는 ‘원숭이 해’를 맞아 원숭이들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원숭이가 좋아하는 먹거리를 ‘앙 바오스’(Ang Baos)라고 불리는 붉은색의 전통 복(福) 주머니에 넣어 폭죽모형과 함께 나뭇가지에 매달아놓자, 원숭이들이 즐거워하며 간식 삼매경에 빠졌다. 이 날 동물원을 방문한 시민들도 원숭이와 함께 명절 축제분위기를 즐겼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싱가포르 야생동물 보호센터의 웨이 치안은 “원숭이 해를 맞이해 동물원 원숭이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의미로 견과류나 과일, 애벌레 등을 주머니에 넣어 선물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