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명물 ‘길거리음식’, ‘푸드트럭’으로 화려하게 새단장

[아시아엔=김아람 기자]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서도 길거리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특히 페낭은 <CNN> 지역전문사이트 ‘CNN GO’에서 ‘길거리 음식 천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페낭은 말레이시아뿐 아니라 중국, 인도 등의 문화가 한데 섞여 발전한 다문화 지역인만큼 요리 또한 각국의 특징이 어우러진 독특한 식문화를 자랑한다.

페낭 어디를 가도 맛있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조지타운’은 단연 으뜸이다. 각종 먹거리를 파는 노점상들로 가득한 이곳을 방문하면 생선국물로 국물을 낸 국수 ‘아쌈락사’와 ‘커리누들’, 페낭식 볶음국수 ‘차퀘이 테오’등 맛난 길거리음식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길거리음식 문화가 현지인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인기 관광상품으로 떠오르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길거리음식 노점상을 푸드트럭으로 단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보다 ‘맛있고 나은’ 길거리 음식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텡쿠 아드난 말레이시아 연방령 장관은 “이 정책은 쿠알라룸푸르에서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푸트트럭 도입이유로 “노점보다 더 나은 위생환경에서 질 좋은 음식을 손님들께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50곳의 노점상을 선정했으며, 사업확장 비용으로 1만링깃(276만원)을 각 상점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푸드트럭을 원하는 불법 노점상에 대해서는 새로운 허가증 발급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 허가증은 외국인에게 양도 및 판매 등이 불가하다. 텡쿠 아드난 연방령 장관은 “허가증은 현지 국민들이 원활하게 장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며 “허가증을 불법으로 거래하다 적발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름다운 섬나라’ 말레이시아에 불고 있는 ‘새로운 먹거리 문화’ 바람에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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