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들 세계곳곳에서 사살···이집트 시나이반도 국경서 ‘수단 난민’ 5명 사망
* ‘아시아엔’ 연수 외국기자가 작성한 기사의 한글요약본과 원문을 함께 게재합니다.
[아시아엔=라드와 아시라프 기자·번역 최정아 기자] 이집트 군부가 시나이 반도 북부지역을 통해 이스라엘로 이주하려던 수단 난민 5명을 사살했다.
군부는 성명을 통해 “몰래 국경을 넘어오려던 이들이 지난 새벽 발견됐다”며 “이들은 몇 차례 경고 사격에도 불구하고, 군부의 명령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5명이 사망했고 6명이 부상당했으며, 현장에 있던 불법 이주자 5명을 생포했다. 이들은 모두 수단출신 이었다”고 밝혔다. 불법이주자들 중엔 밀수꾼들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집트 경찰은 지난 15일 시나이반도 북부 국경근처에서 수단 출신 이주자 15명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시체에 총상이 있는 것으로 보아 피살당한 것으로 보여지나, 누가 이들을 공격한 것인지 명확하지?않다.
이집트 관영지 <알-아프람>은 이 두 사건에 대해 일절 보도하지 않았으며, 다른 이집트 언론매체도 이 사건들을 다루지 않았다. 한편 수단 언론들은 이 두 사건을 집중보도해, 사건 개요와 수단 정부·국민들 사이에 퍼져있는 반(反)이집트 정서 등에 대해 분석했다.
<수단 트리뷰트>(Sudan Tribune) <케름티>(Kelmti) 등 수단 주요언론들은 두차례 발생한 수단 불법이주자 사망사건의 책임이 ‘이집트 군부’에 있다고 보고 있다. <수단 트리뷰트>는 수단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수단 대사관은 이번 사건 직후 심층조사에 들어갔다”며 “수단 국민들이 이집트의 잔혹한 처사를 참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으로 이집트와 수단의 관계도 악화일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사건 직후 수단 의회가 이집트와의 ‘단교’를 촉구한 것이다. 그동안 수단 언론들은 이집트 군부와 경찰이 수단 출신 수감자들에게 잔혹한 고문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해왔다. 또한 수단 이주자들의 잇따른 피살 사건으로 수단 국민들의 이집트에 대한 불만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수단의 아부 알-카셈 바르트마 의원도 “이집트인들이 수단을 방문할 때면 우리는 그들에게 수단인보다 더 좋은 대우를 해줬다. 하지만 수단인들이 이집트로 갔을 때 이들은 하층민보다 못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Egypt border guards shoot Sudanese migrants
Egyptian border forces have shot dead five Sudanese migrants trying to cross from Egypt’s North Sinai region into Israel on 24th November, the Egyptian military said in a statement.
“Law enforcement tasked with protecting the border spotted at dawn today a group of Africans trying to sneak though the international border in cooperation with criminal elements involved in illegal immigration,” the military said.
“The force fired several warning shots and moved to arrest those trespassers who shot at the security force. The force engaged them, killing five, injuring six and arresting five more. All of them were Sudanese.”
It appears that?the migrants were with people smugglers who opened fire on the border guards when they attempted to arrest the group.
While earlier this month in 15 November,?Egyptian police found the bodies of 15 Sudanese?migrants who appeared to have been shot dead in the same region, security sources said at the time. They said another eight migrants had been wounded. It was not clear who had attacked the migrants and the circumstances of these deaths haven’t been fully explained.
The official governmental newspaper for Egypt “Al-Ahram” haven’t reported on either incidents, the same goes for a number of other news outlets in the region, on the other hand, Sudanese newspapers and media outlets reported both incidents intensively marking the attitude change towards Egyptians from Sudanese people and government.
When reporting either incidents, Sudanese media outlets such as “Sudan Tribune” or “Kelmti” reported that both incidents were caused by Egyptian forces, when reports for the first incident were never released. According to Sudan Tribune, Sudanese diplomats and embassy started investigating both incidents shortly afterwards. A spokesperson of the Sudanes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said that they will not tolerate any mistreatment of its citizens in Egypt.
Sudanese parliament started to use a different tone in dealing with Egypt, urging the government to cut ties with Egypt. Seeing how Sudanese are mistreated in Egypt, whether on the streets or in police stations, where there has been reports of Sudanese detainees tortured.
Abu Al-Kasem Bartma, a Sudanese parliament member said, “Sudan should start caring for itself and its own benefits. When Egyptians come to Sudan they’re treated better than native people, but when Sudanese go to Egypt, they’re treated like a lower third-class citiz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