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라이’ 발표한 ‘홍대아이돌’ 윤석훈 “일기예보 ‘나들’이 멘토, 김광석·존 메이어에 영감”
[아시아엔=김아람 기자] 지난 5월 디지털싱글앨범 ‘라이’로 데뷔한 일명 ‘홍대아이돌’ 윤석훈(21)을 8일 경기 시흥의 이불집 ‘보금자리’에서 만났다.
이날 윤석훈은 90년대 인기그룹 ‘일기예보’의 멤버 나들?(47)의 44번째 ‘골목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해 약 30분간 공연을 펼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나들은 윤석훈이 가수를 결심했던 고등학교 1학년시절부터 그를 옆에서 지켜보며 음악 선생님 역할을 했던 만큼 이 둘의 인연은 남다르다.
한편 골목콘서트는 나들이 지난 2013년부터 골목 상권을 살리자는 취지로 진행해온 무료 콘서트다. 직접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사연과 함께 콘서트를 신청하면 그 어디든 찾아가 공연을 펼친다.
공연이?끝난 후 신예 싱어송라이터?윤석훈을 만나보았다.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1994년 4월생 윤석훈입니다. 지난 5월15일에 디지털 싱글앨범 ‘라이’로 데뷔했습니다. 2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모두 제가 직접 작곡, 작사했고요. 가수 박진영의 히트곡 ‘어머님이 누구니’에도 참여했던 색소포니스트 자미소울(Jami Soul)이 앨범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발표 후에는 주로 홍대에서 공연을 주로 하고 있어요. 17살 때부터 본격적인 가수의 꿈을 키워왔는데, 그 당시 나들 선생님을 만나 지금까지도 인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수로서 목표가 있다면?
“제 노래를 들으시는 분들이 그 시간만큼은 작은 위로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인생을 살아가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곡에 담아 살아있는 공연을 하고 싶어요.”
선호하는 음악 장르가 있는지요?
“장르에 국한되고 싶지 않아요. 그보다는 저만의 색깔을 담은 노래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희노애락 같이 누구나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에 저만이 느끼는 독특한 감정을 반영된다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싱어송라이터 윤석훈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보통 그렇게들 많이 표현하지만 단어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아요. 싱어송라이터는 직접 자신의 노래를 작사하고 작곡하고 부르기 때문에 자칫하면 자신만의 세계에 갇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직접 제 노래를 만드는 동시에 다른 이들의 음악이나 조언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가수는?
“데미안 라이스, 김광석, 존 메이어의 음악을 좋아해요.”
이번 앨범에 수록된 두 곡을 소개해 주세요.
“우선 타이틀 곡 ‘라이’는 봄에 관한 노래에요. 따뜻한 봄이 되면 저는 되려 슬퍼지는데 그 감정을 그대로 곡에 녹아냈습니다. 날씨는 이렇게 좋고 아름다운데 나는 왜 이럴까 하는거죠. 두 번째 곡 ‘거울’은 제가 고등학교 때 작곡했어요. 누구나 한번쯤 순수했던 시절을 지나오잖아요. 가령 중고등학교 시절처럼요. 그 때만 느낄 수 있는 풋풋한 감정들을 곡에 담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