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화 후폭풍’ 서울대, 베이징대·도쿄대 등 中·日 대학에 크게 밀려

英 ‘THE 대학순위’ 작년 50위서 86위로 급락···연고대도 하락, 광주과기원 400위권 진입

칼텍 5년째 1위, 옥스포드·스탠퍼드·케임브리지·MIT 3~5위···하버드 작년 2위서 6위로 추락

아시아선 싱가포르국립대(26위)·베이징대(42위)·도쿄대(43위)·홍콩대(44위)·칭화대(4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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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편집국] 서울대가 영국 <타임스>의 ‘대학교육 매거진’(THE)이 발표한 2015~2016년 세계 대학 순위에서 지난 해 50위에서 올해 86위로 밀려났다고 호주의 <톱 온라인 뉴스>(TOP Online News)가 9일 보도했다. 포스텍과 카이스트도 작년 66위와 52위에서 116위와 148위로 크게 밀려났다.

성균관대는 153위로 작년보다 5계단 하락했으며 이밖에 고려대는 251~300위권, 광주과학기술원과 연세대가 301~350위권, 한양대가 351~400위권에 각각 자리했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순위가 지난해보다 후퇴했다.

반면 광주과학기술원은 새롭게 400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대학교육 매거진’ 순위에서 1위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로 5년 연속 수위를 지켰으며 영국 옥스퍼드대는 2위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올라섰다고 <톱 온라인 뉴스>는 전했다.

지난해 2위였던 미국 하버드대는 6위로 내려앉았다. 미국 스탠퍼드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3~5위에 랭크됐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국립대(26위), 베이징대(42위), 도쿄대(43위), 홍콩대(44위), 칭화대(47위) 등이 50위권에 들었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호주의 22개 대학이 400위 안에 포진하는 등 전체적으로 약진세를 보였다고 <톱 온라인 뉴스>가 보도했다. 멜버른대학이 지난해와 같은 33위를 기록해 호주 대학 가운데 최상위 순위를 기록했다. 호주국립대학(ANU) 52위, 시드니대학 56위, 퀸슬랜드대학이 60위를 각각 차지했다.

순위선정 작업을 이끈 ‘THE매거진’ 필 배티 편집장은 “일부 국가의 경우 극소수 대학만이 우수대학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상위 200위권 대학 중 유럽 대학들이 지난해 87개에서 올해 105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THE는 “아시아에선 한국과 일본 대학들이 순위 하락을 보였지만 중국 대학들은 대체로 제자리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1971년 설립된 THE는 세계대학의 교육여건, 국제평판, 산학협력 수입, 연구 규모, 논문 인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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