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필리핀서 피살 60대 한인 부부, 금전 문제로 다툼 있었다

파견 한국경찰 CCTV 확보·용의자 추적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지난 19일 필리핀에서 피살 당한 60대 한인 부부가 금전적인 문제로 다툼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지난 19일 오전 필리핀 수도 마닐라 남쪽 외곽에 있는 도시 카비테주 실랑 마을의 한 가정집에서 한국인 나모(64)씨와 부인 김모(60)씨가 총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나씨 부부는 목과 가슴 등에 총을 맞은 상태로 거실에 쓰러져 있었고, 안방에 있던 소형 금고의 문이 열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한인부부 살해사건이 금품을 노린 단순 강도인지, 아니면 개인적인 원한에 따른 범행인지 수사하고 있다.

아시아엔 현지 소식통은 “이들 부부와 금전 문제로 다투던 사람이 있었고, 이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저택에 CCTV가 설치되어 있어 곧 범행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나씨 부부를 포함해 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