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들어갈래” 고양이 문에 머리 낀 새끼곰 ‘딱걸렸네’
[아시아엔=편집국] 미국 아이다호 주(州)의 산골 휴양지 샌드포인트 시에 사는 더그 하더 씨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한 새끼 곰이 하더 씨 현관문에 있는 조그만 ‘고양이 문’을 통해 머리를 들이밀고 들어오려다가 머리가 끼어버린 것이다.
하더 씨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어 지역방송국에 제보했다. 이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더 씨는 “집에 곰이 침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며 “지난 8일 휴가를 갔다 집에 돌아오니 곰이 2층 미닫이문을 통해 집안에 침입했던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곰은 먹을 것을 찾으려고 했는지 집안 전체를 뒤져 뒤죽박죽으로 만들었으며 방바닥에 사람 발만 한 크기의 대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집안을 정리하는 데만 2시간이 걸렸다”며 “곰이 침입했을 당시 내가 집에 있지 않고 망가진 물건이 별로 없었던 점을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5월에는 어른 곰 한 마리와 새끼 곰 2마리가 집 2층 데크로 기어올라와서 새 모이를 먹은 적도 있다고 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