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코파아메리카 결승, 칠레-아르헨티나 축구팬 신경전 ‘치열’

[아시아엔=편집국] 오는 5일 5시(한국시각) 산티아고 나시오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년 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코파 아메리카) 결승을 앞둔 칠레-아르헨티나 축구팬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결승전을 앞두고 칠레-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충돌하는 등 양국 감정싸움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은 “결승전이 평화롭게 치러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양국 축구팬들이 결승전에서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칠레 축구팬들이 아르헨티나 원정 응원단을 공격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칠레 응원단이 우리가 타고 온 차량을 둘러싸고 위협했으며 아르헨티나 국기와 플래카드를 빼앗았다”면서 “일부 응원단이 다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칠레 경찰의 소극적인 대처에 불만을 표했고, 결승전에서 ‘복수’를 다짐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칠레-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경기장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으나, 결승전 분위기가 과열되면 실제 유혈충돌까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개최국 칠레는 4강전에서 페루를 2-1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파라과이를 6-1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4일(한국시각) 열린 페루와 파라과이의 3,4위 결정전은 2-0 페루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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