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생활가구업계, ‘이케아 상륙’ 이어 세무조사로 ‘시름시름’

한산한 광명 가구사거리(왼쪽)와 대비되는 이케아 광명점(오른쪽)

<사진=뉴시스>한산한 광명 가구사거리(왼쪽)와 대비되는 이케아 광명점(오른쪽)

일간지에 의견광고 내?정부대책 호소?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외국계 공룡 가구업체 이케아의 한국 진출로 매출은 급감하는데 국세청의 세무조사로 더 이상 견딜 재간이 없습니다.”

경기생활가구공업협동조합이 최근 한 일간지 1면에 자신들의 어려운 처지를 호소문에 담아 의견광고를 냈다.

조합은 지난 11일자 <조선일보> 1면에 ‘국내 가구산업종사자와 업계 관련자 그리고 시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호소문’이란 제목의 의견광고를 게재했다. 호소문은 “이케아의 한국진출로 가뜩이나 힘들어진 경영난에 유례없는 세무당국의 일제 세무조사로 국내 가구업체들이 도산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현재 자유무역협정(FTA)체결로 완제품가구는 수입관세가 철폐되었지만 목재가구의 필수 원부자재는 수입관세가 부과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케아는 관세없이 가구를 들여오고 있지만, 국내 가구업체들은 비싼 원재료에 관세까지 물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가구유통업체에 대한 유례없는 일제 세무조사로 인해 영세 중소가구업체들은 세금폭탄과 임금체불은 물론이고 일시에 몰려든 자금압박에 자재구입도 못하는 실정”이라며 “대한민국 조세당국의 세무조사가 외국계 공룡기업 이케아를 위한 것인지, 중소기업을 외면한 대기업을 위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조합측은 “평생 가구업에 종사해온 영세 소가구기업은 이같은 상황에서 폐업하거나 도산위기에 처해있다”며 “영세가구 제조업체들이 이미 발생한 세금도 정상적으로 내고 건실하고 튼튼한 기업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세무조사 및 추징중인 세금에 대하여 당분간 유예기간을 주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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