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소년 84% 인터넷서 건강정보 얻어···신뢰도 1위는 ‘부모’ 인터넷은 4위 그쳐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미국 10대 청소년의 84%는 ‘믿을만한 각종 건강 정보’를 인터넷에서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인터넷을 통해 건강 정보를 얻으면서도 인터넷을 ‘가장 중요한 창구’로 여기지 않는 다는 사실이다. 이들 중 절반이 넘는 55%(복수응답)가 가장 신뢰할만한 정보는 ‘부모’로부터 얻는다고 답했다.
노스웨스턴대 엘런 워텔라 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지난 2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공공정책 콘퍼런스에서 “13∼18세 청소년의 84%는 건강 관련 각종 정보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는다고 답변했다”고 발표했다. 워텔라 교수는 “인터넷 외에 서적,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답변은 극히 드물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건강정보를 검색하는 이유에 대해 53%가 ‘건강유지를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증상 진단을 위해서’(33%), ‘친구나 가족들과 관련한 건강정보를 찾으려고’(27%), ‘부모와 상의하기 곤란한 문제 때문에’(13%)가 뒤를 이었다.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얻는 건강정보는 △건강·운동 42% △식사·영양 36% △스트레스 또는 근심거리 19% △성병 18% △사춘기 관련 18%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