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국립대 7월 새학기부터 캠퍼스내 전면금연
[아시아엔=편집국] 호주 최고 명문대학 가운데 하나인 호주국립대(ANU)가 캠퍼스 내 전면 금연을 선언했다.
호주 <ABC방송> 등 언론들은 “호주국립대가 지난달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새 학기가 시작되는 7월20일부터 캠퍼스 내부를 담배 연기가 없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수도 캔버라의 본 캠퍼스를 비롯해 다른 지역의 부속 캠퍼스와 연구시설에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캠퍼스 내에서는 전자담배를 포함해 어떤 형태의 흡연도 금지된다.
이안 영 부총장은 “이번 발표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건강 문제와 관련해 강력한 메시지를 줄 것으로 본다”며 “대학은 구성원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도 안전하고 건강한 캠퍼스 환경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측은 “흡연을 그만두기를 원하는 학내 구성원에게는 금연과정의 비용을 지급하는 등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호주국립대는 지금도 건물 내부 및 건물 입구 10m 이내에서는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호주국립대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크리스 그랜지는 “캠퍼스 전체 금연문제를 지난 2년간 검토해왔다”며 “캠퍼스 건물 내 금연이 지난 20년 동안 시행돼온 만큼 이제 새로운 조치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랜지 COO는 또 “담배가 대학 캠퍼스에서 꼭 소비돼야 할 정도로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물론 교직원과 학생 100%의 지지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며 광범위한 지지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