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양쯔강서 448명 태운 여객선 침몰…’제2의 세월호’ 우려, 구조자 ‘극소수’

“사고 직후 선장과 기관장 등은 구조돼”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중국 양쯔강 후베이성 젠리(監利)현 부근에서 1일 오후 9시28분께(현지시간) 444명을 태운 선박 ‘둥팡즈싱’(東方之星·동쪽의 별)호가 침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일부 매체는 사고 발생 시간을 1일 밤 11시께로 전했다.

사고 당시 배에는 중국인 승객 398명, 여행사 직원 5명, 선원 45명 등 모두 448명 가량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배의 전체 길이는 76.5m, 폭은 11m 등으로 정원은 534명이다. 주변 수심은 15m 가량으로 폭우와 강풍으로 구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사고 직후 당국이 선장과 기관장 등 20여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머지 승객 등의 안전 여부는 2일 오전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충칭시 완저우(萬州) 소속의 여객선인 선박은 충칭을 출발해 장쑤(江蘇)성 난징을 향하던 중이었다.

중국 언론은 배가 갑자기 회오리 바람을 만나 뒤짚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당국은 사고 수역 수색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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