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내정자, 이건희 ‘프랑크푸르트선언’ 실행 뒷받침
[아시아엔=편집국] 현명관 비서실장 내정자는 1965년 행정고시 합격 후 감사원에서 부감사관으로 1978년까지 일했다. 도중 일본 유학을 다녀온 후 삼성그룹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89년 호텔신라 부사장을 거쳐 1993년 삼성건설 사장, 1997년 삼성물산 부회장 등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 요직을 거쳤다.
이후 삼성물산 회장과 2003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대통령직속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며 정계에 진출했다.
두 사람은 2006년 2월, 한나라당 대표와 경제활성화특위 위원장으로 만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박 대통령은 당시 현 내정자를 제주도지사에 출마할 것을 권유했으며 2006년과 2010년 2번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17대 대선을 앞두고 2006년 후반 박근혜 경선 후보의 경제자문역을 맡았으며, 2007년 대선 경선 때는 미래형 정부기획위원장을 맡았다. 한때 박 대통령의 ‘경제교사’로도 불렸다.
그러나 18대 대선을 앞두고 박 대통령이 ‘경제민주화’를 전면에 내세워 현 내정자는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으며 이후 한국마사회장에 임명됐다.
특히 현 내정자는 1993년 비(非)삼성인으로 3년간 이건희 회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이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 등을 입안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