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상장사 연평균 10% 이상 성장
[아시아엔=편집국] 최근 가동 10년을 맞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국내 상장사들이 대체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업계와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개성공단 입주 상장사 10곳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평균 116.84%, 143.23% 증가했다.
연평균 성장률(CAGR)로 환산하면 매년 매출액은 10.16%씩, 영업이익은 11.75%씩 성장한 셈이다.
이 중 태광산업, 한국단자, 쿠쿠전자, 자화전자, 로만손 등 5개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첫 상장한 쿠쿠전자를 제외한 9개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485.91%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이 19.34%에 이르렀다.
쿠쿠전자도 2005년 이후 매출은 연평균 12.89%씩, 영업이익은 22.40%씩 고속성장했다. 이에 다라 현재 시가총액 1조7천억원대에 도달했다.
개성공단은 지난 2004년 한국 기업 입주를 시작해 그해 12월 첫 제품을 생산하면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그렇지만 지난 2013년 북한의 압박으로 5개월가량 가동이 중단되는 등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개성공단도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개성공단이 저렴한 인건비 등 상당한 이점을 갖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하이자산운용이 개성공단 입주사 등 남북 경협 관련 종목으로 구성한 ‘하이코리아 통일 르네상스 주식형 펀드’는 지난 5월 출시 이후 이달 15일 현재까지 8개월 만에 9.79%의 수익률을 냈다.
특히 같은 기간 코스피에 비해 14.27%의 초과 수익률을 올렸다.
하이자산운용은 경협주 외에도 향후 경협 확대, 통일 준비, 통일 초기, 통일 완성 등 단계별로 관련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수혜를 극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