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준금리 0.25%포인트 전격 인하
[아시아엔=편집국] 인도가 기준금리를 종전 8.0%에서 7.75%로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15일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준비은행(중앙은행)은 이날 임시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인도가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2013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유가와 식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물가상승 압박이 완화됐고 정부도 재정적으로 안정됐다”며 “전력, 토지, 광업, 기반시설과 같은 주요 분야의 투자를 보장하려는 조치”라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라잔 총재는 현재 상황에서 2016년 1월까지 물가상승률을 6% 이하로 낮추겠다는 중앙은행의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잔 총재는 2013년 9월 취임 이후 물가상승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성장 촉진을 추진하는 나렌드라 모디 정부와 재계의 금리 인하 요구를 그동안 들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금리 인하 조치로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에 변화가 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인도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