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정상회의 미얀마서 개막

[아시아엔]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공동체 출범과 미얀마 민주화 개혁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아세안정상회의가 12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개막됐다.

이번 정상회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함께 열려 역내 경제협력, 분쟁 방지 등 국제 안보, 경제 현안이 광범위하게 논의된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뒤이어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등 아세안,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의 정상들이 모여 동아시아 및 세계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올해 아세안 순회 의장국인 미얀마는 올해 두 번째인 정례 아세안 정상회의를 열고 내년 말로 예정된 아세안 경제공동체(AEC) 출범 준비, 역내 최대 안보 현안인 남중국해 영토권 분쟁, 회원국 내 사회 문화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세안 정상회의는 미얀마의 민주화 개혁, 아세안공동체의 핵심인 AEC 출범 등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미얀마는 내년 10~11월 총선을 앞두고 헌법 개정 등 민주화 개혁을 논의하고 있으나 최근 소수민족 탄압, 언론인 수감 등으로 개혁 작업이 정체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2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미얀마를 방문, 미얀마 군부와 정부에 민주화 개혁 및 인권 개선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정상들은 내년 12월 말까지 출범할 예정인 아세안공동체 출범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공동체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한 노력의 가속화를 다짐할 것으로 전망된다.

EAS에서는 에볼라 확산 방지,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 문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국제사회 주요 현안 해결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미얀마는 이번 정상회의가 끝나면 말레이시아에 의장국 지위를 넘기게 된다.

APEC 정상회의, 아세안 정상회의에 이어 15∼16일에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며 EAS에 참석했던 세계 정상의 상당수가 아세안 회의가 끝난 후 G20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호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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