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저임금 15% 인상

[아시아엔]베트남의 최저임금이 내년 1월부터 지역에 따라 15%가량 인상된다.

베트남 일간지 탕니엔 등은 응웬 떤 중 총리가 최저임금을 지역에 따라 최고 40만 동(19달러) 올리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업체들도 내년 1월1일부터 종업원 1인당 월 최저 215만 동(101.4 달러)∼310만 동(146.2 달러)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에 앞서 정부와 사용자, 근로자 대표들로 구성된 전국임금협의회는 242만 동(113.8)∼310만 동의 최저임금 인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 하노이와 남부 호찌민,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 등 대도시에 적용되는 제1권역 최저임금이 현재보다 40만 동 오른 310만 동으로 책정됐다.

이어 이들 대도시 외곽지역과 훙옌, 하이즈엉, 박닌, 타이응웬, 나짱, 껀터, 라익자 등 주요 지역의 성도에 적용되는 최저 임금은 275만 동(129.3 달러)으로 정해졌다.

또 각 성도와 푸토, 박닝, 남딩, 푸옌, 동나이, 띠엔장, 벤쩨 성 등의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제3권역에는 월 240만 동(112.9 달러), 나머지 낙후지역에는 215만 동의 최저임금을 각각 지급해야 한다.

베트남노동자노조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임금동향 조사 결과 실제 종업원들의 평균 급여는 월 250만(117.6 달러)∼400만 동(188.1 달러)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들 급여는 1인당 기본 생계비의 69∼77%에 불과해 매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경제는 지난해 5.42%의 성장률을 보인 데 이어 올해는 애초 정부의 목표대로 5.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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