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연착륙하고 있다”

KB증권 분석”추가 부양 가능성 낮아”

[아시아엔=박영준 기자] KB투자증권은 중국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으며 추가 부양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중국의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해 대비 7.3%를 기록해 예상치를 0.1%p 웃도는 등 양호한 성장률과 지표가 발표됐다”고 말했다.

중국의 9월 산업생산은 지난해보다 8% 증가해 예상치를 0.5%포인트 웃돌았고, 1~9월 고정자산투자는 16.1% 늘어 예상치를 0.2%포인트 밑돌았다.

KB투자증권은 중국이 대내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 대외 부문이 호조를 보여 순수출에서 성장률 안정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통관 기준 수출은 지난해보다 13.0%, 수입은 1.2% 상승하며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0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문 연구원은 “중국의 생산 가능 인구 감소, 임금 상승에 따른 제조업 경쟁력 약화 등을 감안했을 때 중국은 제조업 투자 확대를 통한 고도성장을 이어가기에는 불가능한 국면에 도달했다”며 “성장률 둔화는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최근 투자 증가율의 지속적인 둔화 등은 중국의 성장구조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및 9월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인 만큼 중국 정책 당국이 당분간 현재의 미세조정 방식의 경기조절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전체 지급준비율 인하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 가능성도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며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전체 유동성을 확대하기보다는 담보보완대출(PSL), 모기지 대출 규제 완화 등 미시적 정책을 중심으로 안정화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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