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4일] 남미국가들 이스라엘과 단교 선언
2010 日 문학상 ‘나오키 상’ 부자가 대물림
2010년 1월14일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나오키 상(賞)’ 제142회 수상자가 발표됐다. 당시 51세였던 시라이시 가즈후미씨(사진, 교토뉴스 제공). 그의 수상 소식이 유독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이유는 그의 아버지 역시 그 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수상이 시작된 지 75년 동안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가즈후미의 아버지 시라이시 이치로씨는 해양소설로 유명했다. 나오키상 후보에 7번이나 오르다 8번째에 겨우 수상하는 ‘7전8기’의 저력을 보였다고 한다. 안타깝게 수상을 못한 순간을 7번이나 경험한 가즈후미는 “상만 받으면 이제 먹고사는 문제는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버지는 낙선할 때마다 좁은 아파트에 몰려든 기자들에게 머리를 조아렸다”고 회고했다. 아버지가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그는 소설에 도전했다. 그는 2번 만에 이 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가즈후미는 대학 1학년(와세다대 정치경제학) 때 아버지의 소설을 비평하자 “그럼 네가 써봐라”며 역정을 들었다고 한다. 진짜로 소설에 도전한 그의 첫 작품을 보고 아버지 이치로는 “이 정도면 취직하지 않아도 된다”고 격려해줬다고 한다.
한편 사라이시 집안에서 대를 물려 ‘나오키 상’을 받은 경사가 있던 이날로부터 꼭 10년 전인 2000년 1월14일 재일 한국인 2세인 현월(玄月·본명 현봉호·당시 34)씨가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芥川賞)의 2000년 수상자로 결정됐다. 재일한국인들이 살고 있는 오사카의 집단 취락지를 무대로 한 노인의 일상생활을 그린 현씨의 소설 ‘그늘의 소굴’과 후지노 지야씨의 ‘여름의 약속’이 공동 수상했다. 이 상은 나오키상보다 좀 더 순수문학에 가까운 작품들을 주로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2009 볼리비아, 이스라엘과 외교관계 단절
2009년 1월14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에 항의하는 뜻에서 이스라엘과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수도 라파스 대통령궁에서 외교단이 참석한 가운데 행한 연설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중대한 반인도적 범죄가 벌어지고 있는데 항의해 볼리비아는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단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앞서 이란 정부의 모하마드 아바시 특사 일행을 만나 “볼리비아와 이란은 엄청난 민간인 희생자를 낳고 있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아바시 특사를 통해 전달한 친서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수많은 어린이와 여성들이 희생되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대량학살 행위”라고 주장했다.
아바시 특사는 닷새 전인 1월9일 남미 브라질리아를 방문, 마르코 아우렐리오 가르시아 브라질 대통령 외교보좌관을 만나 “이스라엘을 국제법정에 세워 전범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는 내용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친서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에 앞서 차베스 대통령은 사흘 전인 1월6일 카라카스 주재 이스라엘 대사에 대해 추방령을 내렸다.
이듬해인 2010년 새해 벽두부터 남미 국가들의 팔레스타인 독립 촉구가 이어졌다. 엑토르 티메르만 아르헨티나 외무장관은 2010년 1월6일 기자회견을 통해 “독립 팔레스타인의 국경선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발발 이전 영토가 돼야 할 것”이라며 팔레스타인 독립 자유국가 공식 인정 입장을 밝혔다. 당시 브라질과 파라과이, 우루과이도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1998년 아프카니스탄 화물기 추락 50명 사망
1998년 1월14일 아프카니스탄 화물기가 서부 파키스탄의 산림지대에 추락했다. 승무원 등 50여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