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서 주목받은 한국의 ‘지식재산 나눔’

김영민 특허청장(오른쪽)이 지난 22일~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4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회원국 총회에 참석, 우리 정부의 핵심 추진 과제인 지식재산 기반의 창조경제 실현 전략의 1년간 주요 성과를 회원국들과 공유하기로 하고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

김영민 특허청장, 제54차 WIPO 회원국 총회 참석?한국신탁기금 10주년 기념행사

[아시아엔=박희송 기자]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리 정부의 핵심 추진 과제인 지식재산 기반의 창조경제 실현 전략의 1년간 주요 성과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회원국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김영민 청장이 지난 22일~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4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회원국 총회에 참석, 우리 정부의 핵심 추진 과제인 지식재산 기반의 창조경제 실현 전략의 1년간 주요 성과를 회원국들과 공유하고 총회 부대행사로 한국신탁기금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김 청장은 총회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가 추진해 온 ‘지식재산 기반 창조경제 실현 전략’의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로, 지식재산권 담보대출’ 확대 등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 ‘포지티브 심사제도’ ‘일괄심사제도’ 등 고객 맞춤형 심사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지식재산권 담보대출’은 신용과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특허권 등 지식재산권만으로 필요한 자금 대출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제도다.

아울러 정부 기관이 가진 유용한 특허 정보?공공 저작물 등을 국민들에게 제공,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하는 우리 정부의 ‘정부 3.0’ 정책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김 청장은 지난 23일 제네바 WIPO 본부에서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WIPO 사무총장, 최석영 주 제네바대한민국대표부 대사와 각국 대표단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WIPO 한국신탁기금 운영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한국신탁기금(Korea-Funds-In-Trust)’은 개도국 또는 최빈국의 지식재산분야 역량강화?인식제고 지원 사업을 위해 특허청이 WIPO측에 공여하는 기금으로, 지난 2004년 이후 총 86억 원을 지원했다.

김 청장은 축사를 통해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우리의 경험?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작된 한국신탁기금 사업의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했다.

거리 사무총장 역시 축사를 통해 개도국 지원 분야에서의 한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으며 한국신탁기금 사업은 매우 모범적인 사례로 지난 기간 적정기술 개발?아동 교육용 동영상 등 많은 성과를 도출했다고 언급했다.

이 행사에는 한국신탁기금 소개, 개도국에 대한 적정기술(개도국 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구현한 기술) 개발, IP 행정 역량강화?IP 인식제고, 창의발명 교육 등을 주제로 한 전시관도 함께 마련됐는데 적정기술 다큐멘터리, 아동 교육용 뽀로로 동영상 등 홍보 동영상도 함께 상영됐다.

한편 이 행사에 앞서 김 청장은 거리 WIPO 사무총장과의 기관장 면담을 통해 국제 특허 출원 등에 대한 WIPO의 지원 확대와 정보화 분야를 중심으로 한 양 기관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남은 총회 기간에는 15개 주요국과의 양자회의를 열어 WIPO 회원국과의 협력사항을 포함한 다양한 지재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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