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아니고 ‘황금시간’입니다
‘사고 대응의 성패를 좌우하는 초기 시간’을 일컫는 단어 ‘골든타임'(golden time)을 대신할 말로 ‘황금시간’이 선정됐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6월30일~7월11일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 ‘말터'(malteo.korean.go.kr)를 통해 ‘셰어 하우스'(share house)·’골든타임’·원데이 클래스'(one day class)·’디톡스'(detox)를 대신할 한국어 순화어를 제안받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셰어 하우스’는 ‘여러 사람이 한집에 살면서 개인 공간인 침실은 따로 사용하고 거실, 화장실, 욕실 등은 함께 사용하는 생활 방식’을 뜻한다. 국어원은 이 단어를 갈음할 표현으로 ‘공유 주택’을 선정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되 쉽고 간단하게 접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하루 동안 단발적으로 이뤄지는 강좌’를 의미하는 ‘원데이 클래스’는 ‘일일 강좌’로 바꿨다.
웰빙 열풍과 함께 자주 쓰이는 ‘디톡스’는 ‘체내에 축적된 독성물질의 작용을 없애는 개념의 해독요법’을 일컫는다. 국어원은 이 말 대신 ‘해독요법’을 제시했다.
국어원은 오는 15일까지 ‘싱크홀'(sinkhole)·’캐노피'(canopy)·’크로스핏'(cross-fit)·’피티'(P.T., personal training)·’햄스트링'(hamstring) 5개 단어의 다듬은 말을 말터에서 공모한다.
다듬은 말로 선정된 단어를 제안한 사람에게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국어원이 지금까지 선정한 순화어는 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go.kr)의 ‘찾기 마당-어휘·용어 정보-순화어’ 난과 ‘말터’의 ‘이렇게 바꿨어요!’ 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