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류기여도 세계 몇 위나 될까?
‘좋은나라 지수'(GCI)평가서 125개국 중 47위···일본(25위) 싱가포르(27위)에 뒤져
1위는 아일랜드···미국 21위·북한은 조사대상서 빠져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 24일 “한국이 세계에서 47번째로 인류에 이바지하는 ‘좋은 나라’로 선정됐다”며 “조사대상 125개국 가운데 인류 공동선 기여도 1위는 아일랜드가 뽑혔으며 이라크(123위), 베트남(124위), 리비아(125위)가 최하위권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정책컨설팅전문가그룹이 발표한 ‘2014 좋은 나라 지수’(Good Country Index·GC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과학기술, 문화, 국제평화·안보, 환경·기후, 건강복지 등 7개 항목에서 30~119위의 성적을 받아 종합 47위에 올랐다. 국제특허와 학술지 게재 성과로 과기 분야에서 30위, 문화 분야에서는 34위에 올랐지만, 국제평화와 환경·기후 분야 기여도는 각각 119위와 71위로 저조했다.
국가브랜드지수(GBI) 조사로 알려진 사이먼 안홀트와 로버트 거버스는 올해 처음 시도한 이번 작업에서 유엔과 세계은행, 비정부기구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인류 공동선에 대한 국가별 기여도를 평가했다.
종합순위 1위 아일랜드에 이어 핀란드, 스위스, 네덜란드, 뉴질랜드가 2~5위, 그리고 스웨덴,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벨기에가 6~10위에 올라 유럽국이 10위권을 석권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25위)과 싱가포르(27위)가 한국보다 순위가 앞섰으며 중국은 107위에 그쳤고 북한은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11위와 13위, 미국은 국제평화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21위에 머물렀고 러시아는 95위에 그쳤다.
비유럽·비영어권 국가 중에서는 코스타리카(22위)의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아프리카에서는 케냐(26위)가 선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