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민간식’ 초코파이 20억 개 판매···제사상에도 올라
오리온은 지난 8일 베트남법인의 초코파이 누적판매량(5월 기준)이 20억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6년 오리온이 베트남 제과시장에 진출한 이후 8년 만의 성과로, 총 20억 개가 팔렸으며 누적 매출액은 3000억 원에 달한다.
오리온 베트남법인의 성공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다. 오리온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정(情)’과 유사한 의미인 ‘띤’을 제품 포장과 광고·프로모션 등에 활용하는 ‘Tinh(띤)’ 캠페인으로 현지 소비자들과 교감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초코파이 이외에도 다른 제품들을 내세워 지난 2010년부터 현지 회사 낀또를 제치고 베트남 제과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초코파이는 제사상에 올라갈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오리온 베트남법인 매출액은 1604억 원으로 중국법인의 1조113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오리온은 중국에서도 기존 콘셉트인 ‘정(情)’을 현지에 맞는 ‘인(仁)’으로 바꿔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다. 한시(漢詩) ‘송무백열(松茂柏悅: 친구가 잘 되는 것을 좋아한다)’을 차용, 초코파이 이름을 ‘하오리여우(好麗友: 좋은 친구) 파이’로 변경해 중국시장을 공략했다. 현재 오리온은 중국내 글로벌 식품·제과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오리온은 현재 중국 5곳, 베트남 2곳, 러시아 2곳 등 총 9곳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고, 특히 베트남의 경우 동남아시아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초코파이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