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 싸울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이슬람 문화권에서도 아이들은 종종 싸움을 벌여 엄마들 속을 썩일 때가 있다. 아이들은 관심받기 위해 싸우곤 한다. 어떤 아이들에겐 꾸짖는 것이 무관심한 것 보단 나을 수도 있다. 만약 어른들이 싸움을 방관하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아이들은 싸울 이유가 없어진다. 매번 간섭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뜻이다. 평정을 유지하고 공평해져라. 아이들은 나이, 성별,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싸운다. 그렇다고 항상 자녀들의 싸움을 방치하면 안 된다. 형제 사이에 큰 간극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싸우며 자란다. 아이들끼리 대화로 해결할 여지를 남겨두면 서로 화해하게 된다. 물리적 완력을 쓰거나 감정을 상하게 하면 그때 개입해라. 아이들 싸움을 중재할 경우 세 가지를 지켜야 한다. 첫째, 소리 지르지 않는다. 고함은 어른을 싸움에 말려들게 한다. 둘째, 장소를 옮긴다. 다른 방으로 옮겨 아이를 진정시킨다. 셋째, 공평하게 대한다. 차별은 한쪽을 더욱 화나게 만들 뿐이다.
아이들이 화내면서 싸우면 분노를 표출하도록 놔둔다. 이 순간 아이들은 서로에 대한 애정이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말은 도움되지 않는다. “너희들 심각하구나. 우리 대화로 해결하자” 한마디면 된다. 때론 자세하게 상황을 되짚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아이들은 상황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다면 주위의 물건을 집어던질 수도 있다. 이때 소리지르지 말고 아이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킨다. 형제 간 다툼이 없을 수는 없다.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좋다. 무작정 갈라놓으면 문제를 풀어갈 방법을 배우지 못한다. 타인과의 상호작용은 중요한 가르침이다. 물론 매 순간 부모로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는 힘들다. 그러나 한 발짝 물러나 자녀들이 스스로 관계를 회복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