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최명숙의 시와 사진] 청량사 ‘그해 겨울’

    그 해 겨울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걸어 입석에서 암자로 올라갔다산길에는 어깨에 눈을 얹은 마른 들꽃이 앉아 있었고 열매 붉은 가시나무 위에 앉아 있던 겨울새가 놀라 얕은 비명을 질렀다. 아름드리나무들 사이 아련한 목탁소리가 내 곁을 지나 산 아래로 내려갔다. 숨 찬?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갔다. 알아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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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한국경제 결산⑤] 김영란법 시행과 트럼프 당선 명암 엇갈려

    [아시아엔=강승용 경제평론가] 2016년 마지막 달이다. 올해는 유난히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낸 것 같다. 대내적으로는 아직도 가슴 아픈 많은 사건들이 있고, 대외적으로는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칠 만한 중요한 일들이 있었다. 지금 대한민국은 새로운 국면을 향해 나아가는 매우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일에는 언제나 시작과 끝이 있고, 그 끝에는 새로운 시작이 있다. 시작은 새롭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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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국진 강수지 커플에게 ‘불타는 청춘’이여 다시한번

    [아시아엔=이홍주 대중문화평론가] 요즘 50줄에 들어선? 중년 커플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가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바로 개그맨 김국진과 가수 강수지의 친구같고 오누이 같은 러브스토리. ?두사람 모두 한번씩 결혼의 실패를 경험했지만, 과거는 묻어 두고 새로운 출발선상 앞에 서 있으며, 남은 인생의 멋진 배우자로서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다정함을 보여주고 있다. 김국진은 신동엽 강호동 유재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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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희봉의 21세기형 인간 55] ‘김영란법 시대’ 논문 지도교수께 드리는 최고의 감사 방법은?

    [아시아엔=김희봉 현대자동차 인재개발원, 교육공학박사] 일반적으로 학위논문은 다른 읽을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딱딱한 표현과 단어들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논문을 쓰거나 읽으면서 감동을 받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필자의 경우도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수년의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논문을 펼쳤을 때 설레는 페이지가 몇 장 있다. 그것은 바로 감사의 글인데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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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희봉의 21세기형 인간 56] 보름 남짓 2016년, 후회 없이 보낼 수 있을까?

    [아시아엔=김희봉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교육공학박사] 연말이 되면 잊지 않고 구입하는 몇몇 물품이 있다. 그 중에서도 빠뜨리지 않는 것은 노트 크기의 내년도 다이어리다. 각종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디지털 방식으로 일정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에 익숙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10년이 넘도록 다이어리에 직접 펜으로 기록하는 아날로그 방식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올 해도 어김없이 2017년도 다이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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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미 시인의 촛불참가 그후···”이제 정치권이 지혜 모아야 할 때”

    [아시아엔=최영미 시인, <서른, 잔치는 끝났다> 지은이] 긴장이 풀려서인지 드디어 감기 걸렸네요. 덕분에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쌀 씻어서 앉히고 세탁기 돌아가고…이게 저의 한가한 시간이지요. 지난 몇 주간, 11월부터 정말 정신없이 보냈지요. 탄핵 통과 숨 죽이고 지켜본 뒤에 박수 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왔다 나갔습니다. 이제 정치권에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지요. 지난 토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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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의 공황장애?②] 원인·증상 그리고 치료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공황장애의 원인은 신경생물학적 원인을 비롯하여 유전적, 심리사회적 요인들이 같이 작용을 하고 있다. 신경생물학적 원인으로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들은 중추신경계의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GABA(감마아미노부티르산) 수용체에 작용하는 신경화학적 물질, 생체 내의 산·염기 균형을 깨뜨리는 호흡 관련 물질 등이 있다. 공황장애를 가진 환자는 가까운 친척들이 공황장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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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산책] 김유순 ‘완전한 자유’-아나마르테토스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3년반 전에 나온 책을 다시 꺼내 읽는다. 이 대목 덕분이다. 할 말이 너무 많아 오히려 침묵할 때 꽃잎에 스며든 햇살처럼 가슴 깊이 울려오는 그대 목소리 고요를 깨우네 그 옆 페이지에 5음절, 두 어절이 눈에 확 띈다. 그것은 자-유 그렇다. 자유, 바로 그 자유다. 지난 여름 그 무더위를 견뎌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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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시인의 뜨락] 간디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네’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지혜학교 교장 역임] 간디가 여행을 할 때 이런 일이 있었다. 기차에 올랐을 때 신발 한 짝이 플랫폼으로 떨어져버리고 말았다. 이미 기차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간디는 지체 없이 나머지 신발을 벗어 다른 한 짝이 떨어진 곳으로 던졌다. 놀란 사람들이 왜 그랬냐고 묻자 간디는 “서로 나누어진 신발 한 짝은 누구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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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뜨락] 세계에이즈의 날 떠올리다, 희망! 그러나 아직도 멀기만 한 길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지혜학교 교장 역임] 지난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이하여 2013년 12월 1일 서울 적십자병원 강당에서 에이즈 환자를 돕기 위한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다. 그 날 저녁에 나도 참석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어느 아이 엄마의 증언을 들으며 쓴 시가 아래의 ‘희망’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동두천 양공주였고 자신은 청량리 등지에서 작부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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