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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보름, 오늘의 시] ‘소금엣밥’?김종제 “가난한 저녁 한끼 얻어 먹었다”
혹, 드셔 본 적 있으신가 풀뿌리 찾아먹는 그리 찢어지게 가난한 건 아니었건만 보름달 뜨기 전에 한 번은 꽁보리밥 한 그릇에 소금을 달랑 반찬으로 내놓으셨다 한 입에 쑤욱 삼키라고 그 옆에 맹물도 곁들였다 상처처럼 꾹꾹 눌러놓은 밥을? 한 술 뜨면 소나기가 후두둑 내렸다 내속에서 썩지 않는 저 밥을?반추하여 되씹고 있으니?배고픈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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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는 27살 영어강사, 미국에서 온 양성애자”
[아시아엔=알레산더 보나노미 기자] 성소수자를 말하는 LGBT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LGBT는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렌스젠더(Lesbian·Gay·Bisexual·Transgender)를 말합니다. <아시아엔>은 성소수자인 이들에 대해 독자들에게 자세히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소수자인 이들이 어떤 차별이나 냉대 대신 동등한 지위를 통해 동일한 대접을 받아야 마땅하다는 생각도 같이 합니다. 아랫 글은 미국 출신의 20대 후반 남성으로 양성애자인 매튜에 대한 인터뷰 글입니다. 그의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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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중복’ 우한용 “진땀 나서 머리 빠지던 폭언들”
한 패는 보신탕으로 빠지고 다른 한 패거리는 소 먹으러 간 후 우리는 오리집에 오리처럼 모여 기름진 오리고기에 술맛도 맞춰 보면서 진땀나서 머리 빠지던 폭언들 그 폭설의 장사(長沙) 이야기도 하고 가난한 입맛에 갈매기살 구워 사람을 낚던 기억도 되살려가면서 정히 올해의 후반으로 접어드는 날 농담처럼 익어가는 언어의 보석 말도, 보석은 낡은 클리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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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재의 四字정치] 맹봉불취···기무사간부 vs 국방장관 공방 ‘누가 과연 진실?’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다루는 송영무 국방장관의 대응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송 장관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거나 처리를 잘못했다면 마땅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내란음모에 가까운 계엄령을 계획한 기무사의 개혁이다. 국방장관을 향한 기무사 간부들의 공개적 반발은 기무사가 얼마나 커다란 적폐인지 보여주었다. * 맹봉불취(?蜂不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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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 자살을 비난·폄하하는 이들에게 고함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목숨을 끊었다는 비보를 접하고 놀라지 않은 국민은 거의 없을 거다. 그리고 이어진 그의 빈소에 정치인은 물론 많은 시민들이 조문하며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추모의 물결에 필자 역시 애잔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그런데 어느 카톡방에 올라온 글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죽음에도 다른 의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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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노회찬 추모시’ 서해성 “검은?옷도 흰 옷도?입을?수?없구나”
긴?옷도 짧은?옷도?입을?수?없구나. 날은?지지리도?뜨겁건만 차마?속살?한?점?내놓을?수?없구나. 추모하기에는?너무?푸르고 향을?모시기에는?아직?시퍼렇구나. 흰?옷을?입자니 눈물에?검어질?것이고 검은?옷?뒤로?숨자니 흰?눈물이?적시는구나. 정의여, 너의?순결로?그?몸?어디에서부터?먼저?처벌을?시작했는가. 가시밭길에서?발바닥에?돋는?피로?쓰던?양심이여, 너는?아무?것도?빚지지?않은?양?이토록?함부로?대낮?같은?운명을?처형하는가. 흰?옷도 검은?옷도?입힐?수?없구나. 흰?눈물도 검은?눈물도?흘릴?수?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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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재의 四字정치] 처염상정···노회찬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자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죽음을 많은 시민들이 슬퍼하고 있다. 노회찬 의원은 보수적 권력정치가 아니라, 진보적 삶의 정치를 위해 싸워왔다.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어나가는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떠난 것은 매우 안타깝다. 노동과 복지를 소중하게 여기고 갑에 맞서서 을의 눈물을 닦아주고자 했던 가치의 정치는 살아남은 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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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와 ‘교회 세습’, 왜 문제인가?
[아시아엔=김현원 연세대의대 교수, <뉴패러다임 과학과 의학> <머리에서 가슴으로> 등 저자] 사우디아라비아는 초대 국왕의 유언에 따라 동생이 왕세제로 자리잡고 있다가 형이 죽으면 다음 왕이 되는 형제세습을 해왔다.?형제세습이 한번 끝나고 이제?2세들이 왕이 되는 차례가 되었다.? 현재 국왕의 아들 빈살만은 왕위계승권 다툼을 일으켜 다음 왕으로 예정되어 있던 사촌형을 물리치고 왕세자 자리를 차지했다.?형제세습이 무너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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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워너원’ 올가을 관악캠퍼스 달군다
[아시아엔=편집국] 인기그룹 워너원(Wanna One)이 대학총동창회 초청 콘서트 무대에 선다. 한국 K-POP 최고의 보이그룹으로 꼽히는 워너원은 서울대총동창회(회장 신수정) 초청으로 10월 21일 서울대 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대 졸업생은 물론 재학생과 지역주민, 다문화가정, 저소득·소외계층 등 3만여명이 초청될 예정이다. 인기 아이돌 그룹이 대학동창회 초청무대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향후 아이돌그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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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박노해가 ‘노동자’ 노회찬에게···”멀리 가는 그대여”
멀리 가는 그대여 나의 길들은 어두웠으나 나의 사랑은 무거웠으나 너에게 꼭 하고 싶은 그 한마디 말이 떠오르지 않아 세상의 모든 말을 다 떠올려야 했다 너에게 가닿는 그 하나의 길을 찾을 수 없어 세상의 모든 길을 다 찾아 헤매야 했다 너에게 놓아주고픈 지순한 등불 하나 비추기 위해 내 안의 모든 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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