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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일 본명 되찾은 김지하 고향 유달산에서 쓴 이동순 시인의 ‘조사’

    지하 형님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저의 가슴 속에는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래서 예전 1986년 7월 5일 새벽, 저에게 직접 써보내신 편지를 꺼내봅니다. 형님께서는 ‘지하’란 이름의 무게를 대단히 힘들고 불편하게 생각하신 듯합니다. 그 이름으로 썼던 여러 시작품들, 그 이름 때문에 겪었던 온갖 고초와 박해의 시간들, 그것으로부터 훨훨 벗어나 홀가분한 자유의 시간을 갈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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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속 아시아·5.10·바다식목일] 한국 최초 총선거(1948)·윤석열 대통령 취임(2022)·만델라 대통령 취임(1994)·독립운동가 김창숙 별세(1962)·도쿄 한국문화원 개원(1979)·필리핀 마르코스 2세 대통령 당선(2022)

    바다식목일(sea arbor day) “봄볕의 따스한 손길/닿는 곳마다/겨울잠에서 깨어나/기지개를 켜면서/산수유와 목련/개나리와 진달래/꽃망울 터뜨리고/게으른 모과나무 가지에도/새싹들 뾰족뾰족 돋아납니다/아직도 깊은 잠에 빠진/능소화와 대추나무/마구 흔들어 깨우려는 듯/횡단보도 아랑곳없이 한길을 가로질러/달려오는 봄바람 맞아/벽돌 담벼락 기어오르는 담쟁이덩굴/움찔움찔 몸을 비꼽니다”-김광규 ‘바람둥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는…새로 태어난 자유에 영광과 희망을 돌린다…아직도 빈곤과 박탈, 성차별 등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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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혁재의 지선 전망대 D-22] 윤석열 새 대통령과 정채봉 시인의 ‘옷걸이’

    2022년 5월 10일 오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열세 번째 대통령인 윤 대통령은 역대 최다득표를 했지만 동시에 역대 최소득표(율)차로 당선됐습니다.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군 출신 대통령(박정희 전두환)과 대통령 궐위로 얼떨결에 취임한 대통령(최규하)을 빼면 처음으로 의정활동을 경험하지 않은 대통령입니다. 정치입문 1년도 안 된 대통령의 등장은 ‘정권심판’을 바라는 시민의 뜻, 시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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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 “자유·인권·공정·연대를 기반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 그리고 자유를 사랑하는 세계 시민 여러분. 저는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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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오현 스님 4주기] 역사를 받쳐온 ‘침목’…깊음과 오램의 뜨거움 오현 스님

    아무리 어두운 세상을 만나 억눌려 산다 해도 쓸모 없을 때는 버림을 받을지라도 나 또한 긴 역사의 궤도를 받친 한 토막 침목인 것을, 연대인 것을 영원한 고향으로 끝내 남아 있어야 할 태백산 기슭에서 썩어가는 그루터기여 사는 날 지축이 흔들리는 진동도 있는 것을 보아라, 살기 위하여 다만 살기 위하여 얼마만큼 진실했던 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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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혁재의 지선 전망대 D-23] 정권 바뀌어도 국정운영은 연속성 있어야

    오늘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합니다. 문 대통령은 5년 전 오늘 당선됐습니다. 득표율은 41.08%였습니다. 투표율은 77.2%로 2002년 제16대 대선(투표율 70.8%) 이후 최고였습니다. 3월 9일 실시된 제20대 대선 투표율은 5년 전보다 0.1% 낮아졌습니다. 제19대 대선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실시된 보궐선거였습니다. 대통령이 파면되어 자리가 비어 있었으므로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다음 날(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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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오현 스님 4주기] 쉰여섯 대학교수, 스님 앞에서 목 놓아 울다

    아무리 어두운 세상을 만나 억눌려 산다 해도 쓸모 없을 때는 버림을 받을지라도 나 또한 긴 역사의 궤도를 받친 한 토막 침목인 것을, 연대인 것을 영원한 고향으로 끝내 남아 있어야 할 태백산 기슭에서 썩어가는 그루터기여 사는 날 지축이 흔들리는 진동도 있는 것을 보아라, 살기 위하여 다만 살기 위하여 얼마만큼 진실했던 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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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김지하 ‘오적’ ‘타는 목마름’ ‘생명사상’ 남기고 하늘로

    동학 인내천에 터잡은 생명사상 정립…하늘나라서 배필 김영주와 재회하시길 1970년 <사상계> 5월호, 일찌기 듣도 보도 못한 형태의 시가 실렸다. 아니, 판소리의 아니리와 같은, 한 대목에서 다른 대목으로 넘어가기 전에 사설을 엮은 듯한 시였다. 그 시를 나중에 평론가들은 담시(이야기 시)라고 규정했다. 다섯 부류의 나라를 좀 먹거나 해치는 적들이었다. ‘오적’은 300줄 남짓 결코 짧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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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속 아시아·5.9] 문재인 19대 대통령 당선(2017)·중국 첫 수소폭탄 실험(1966)·장영희 서강대교수 별세(2009)

    “제비꽃을 알아도 봄은 오고/제비꽃을 몰라도 봄은 간다//제비꽃에 대해 알기 위해서/따로 책을 뒤적여 공부할 필요는 없지//연인과 들길을 걸을 때 잊지 않는다면/발견할 수 있을 거야//그래, 허리를 낮출 줄 아는 사람에게만/보이는 거야 자주빛이지//자주빛을 톡 한번 건드려봐/흔들리지? 그건 관심이 있다는 뜻이야// 사랑이란 그런 거야/사랑이란 그런 거야//봄은./제비꽃을 모르는 사람을 기억하지 않지만//제비꽃을 아는 사람 앞으로는/그냥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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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날 ‘봉평 허브나라’에서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까지

    이효석의 명작 중 걸작 <메밀꽃 필 무렵>은 이렇게 시작한다.  여름 장이란 애당초에 글러서, 해는 아직 중천에 있건만 장판은 벌써 쓸쓸하고 더운 햇발이 벌여 놓은 전 휘장 밑으로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 마을 사람들은 거지반 돌아간 뒤요, 팔리지 못한 나무꾼 패가 길거리에 궁싯거리고들 있으나, 석유병이나 받고 고깃마리나 사면 족할 이 축들을 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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