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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인산 김일훈⑬] 무지개 보는 순간 ‘삶과 죽음’ 규명하는 의학원리를 깨닫다
‘뭇 생명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끝나는 것인가? 우주와 만물과 생명의 관계는 무엇일까? 나고 병들고 죽는 원리가 도대체 무엇이지?’ 운룡은 요즘 내내 머릿속을 맴돌며 떠나지 않는 의문에 다시 사로잡히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느 틈에 기세 좋게 퍼붓던 새벽 소나기가 그치고, 어둠이 걷혀가고 있었다. 대문을 나서는 운룡의 주위로 비에 씻긴 세상이 어둠과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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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엄상익의 촌철] “좁은 시각으로 내는 결론, 나는 보류한다”
청계천에서 거지 생활을 하다가 살인범 누명을 쓰고 20년 넘게 감옥생활을 하는 남자를 만난 적이 있었다. 그는 정말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거짓말을 한 증인들이 모두 도망을 가서 종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를 살인범으로 조작한 형사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그를 구할 방법은 없었다. 그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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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역사속 아시아·3.29] 월남 이상재 별세(1927)·인천공항 개항(2001)·미군 베트남서 완전철수(1973)
“여행은 자기 자신에게로 떠나는 것이며. 또한 그 여행은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진다. 여행을 하는 동안 사람들은 삶이 아름답다고 느낀다. 그 순간에는 소유해야 할 것도 잃을 것도 없기 때문이다. 유목민들은 늘 새로운 초목을 찾아 길을 떠난다. 황폐해진 땅을 피해 달아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날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한 시간들 속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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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재의 지선 전망대 D-66] 참여민주주의로 가는 지름길 지방자치
지방자치는 “지역의 문제를, 그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뽑은 대표들이, 그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낸 세금으로, 다른 지역이나 중앙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그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뜻에 따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민이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공동체적인 삶을 스스로 계획하고 꾸려나가는 것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합니다. 지방자치가 참여민주주의 정착에 유용하다고 주장한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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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들 부부 스웨덴 명총리 ‘타게 엘란데르’한테 많이 부끄러울 듯
삼성 이건희 회장은 1995년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회장은 “한국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 라고 일갈했다. 그로부터 28년이 흘렀다. 얼마나 바뀌었을까? 한국기업은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와 조선, 전기차 배터리, 가전제품 부문에서 세계 최고수준에 올랐다. 그런데 여전히 한국정치는 4류를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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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 김일훈⑫] 운룡은 ‘삼국지’ 등 고전 속 천재들과 대화하는 게 낙이었다
‘왜 사람들은 나의 겉모습만 보고, 내 안에 들어 있는 참 모습은 보려고 하지 않는 걸까? 하기야 내 몸 속에 흐르는 피가 어떤 독사의 독수(毒水)보다도 훨씬 더 강력한 영독(靈毒)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통 사람들이 알 수는 없겠지.’ “너 뱀에 물렸는데 정말 괜찮겠니?” 김면섭이 여전히 걱정스러운 안색으로 손자에게 물었다. “네. 저는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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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균의 계축일기] 장닭(짱) 아닌 서열 2위 수탉의 삶
닭의 세계에서 장닭(짱)이 아닌 서열 2위 수탉의 삶은 비참하다. 같은 밥상에 오르지도 못하고 짱의 눈치를 보며 뒷전에서 얼쩡거리다 먹다 남은 것을 주섬주섬 챙겨먹는다. 만만한 암탉을 어찌 해보려다 짱에게 쪼임을 당하기 일쑤다. 여기서 서열 2위 수탉의 행보는 크게 3가지로 갈린다. 현실을 인정하고 짱에게 굴종하며 목숨을 보전하는 길이다. 대부분의 수탉들이 이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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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아시아·3.28] 김수환 추기경 서품(1969)·박근혜 대통령 드레스덴선언(2014)·유엔기후회의(1995)
“서러워 마라/겨울은/봄을 위하여 있는 것//잿빛으로 젖어 있던/야윈 나뭇가지 사이로/수줍게 피어나는/따순 햇살을 모아//봄은 우리들/마음 안에 있는 것/불러주지 않으면/오지 않는 것이야//사랑은 저절로/자라지 않는 것/인내하고 가꾸어야/꽃이 되는 것이야//차디차게 얼어버린/가슴이라면/찾아보아 남몰래/움트며 설레는 봄을//키워보아 그/조그맣고 조그만 싹을”-홍수희 ‘봄은 온다’ “어른이 된다는 건 현실에 져서 꿈을 하나씩 버려가는 것, 그리고 최후에는 모든 꿈을 잃는 것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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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기사’가 바라본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그리고 토양관리
3월 11일은 흙의 날이다. 그 이유는 ‘3’은 3농(농업·농촌·농민)을 상징하고, 뿌리고 기르고 수확한다는 3농을 의미한다는 취지에서 3월을 택하였고, ‘11’은 흙의 한자(土)를 나누면 십(十)과 일(一)이 되어 이것을 합한 숫자가 11이기에 이날로 정해졌다. 정부는 ‘흙의 날’은 흙의 소중함과 보전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5년 3월 11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흙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삶의 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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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이세룡 형, 우크라이나 평화를 빌어주오
한 시인이 이승에 머물 때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가 더러 있으나 세상을 떠난 뒤에는 곧 잊혀져 그 누구도 기억하는 이가 없게 된다. 김소월, 한용운, 윤동주 같은 시인들은 이미 시간성과 공간성을 초월해서 고전의 세계로 올라가 있지만 이름의 크기나 용적이 작거나 미미한 경우 쉽게 망각 속으로 굴러떨어진다. 이후에 태어나고 자란 세대들에게는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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