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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시선] 여행길에서 만난 정신과 의사
바닷가의 밤이 깊어가고 있다. 시계 바늘이 밤 11시를 가리키고 있다. 창문은 짙은 어둠에 젖어 검은색 거울이 된다. 그 거울에 백발의 한 노인이 보인다. 돋보기를 코에 걸치고 있다. 나의 모습이다. 아직 잠이 오지 않는다. 나는 책상 위에 놓인 오래 전 메모들을 들추어 보고 있다. 한밤 중에 소가 낮에 먹은 것들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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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칼럼] 내 인생의 주인이 되고 싶은 그대에게
나는 꽃길보다 넓은 풀밭을 걷고 싶다 왜들 현장에 있지 않으면 실패자라고 다들 생각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인생은 의미있는 삶을 살아갈 때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고 이 땅에서 보람되고 성공한 삶 아닌가? 각자 삶의 방식이 다를 수 있지만 세상 사람들은 눈에 당장 보이는 것이 성공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의 인생에서 야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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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평창영화제] 비트…’화양연화’을 꿈꾸던
비트 Magnetic Beats France | 2021 | 99min | Fiction | color | ⑫ 1981년 프랑스 브리타니의 시골 마을에서 해적 라디오 방송을 하는 형제 제롬과 필립 그리고 친구들은 이기팝과 스투지스, 조이 디비전의 음악에 취해 자유로운 시절을 함께 보낸다. 모든 것이 가능하고, 정치가 아니라 음악이 세상을 바꿀 거라던 그들의 화양연화는 필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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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칼럼] 찰스 3세라는 영국 국왕의 지위
[아시아엔=김영준 한국통합전략연구원 부원장, 前 국가정보대학원 교수, 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정치학 박사] 지난 11월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영국 왕실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방문은 2013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 이후 10년만으로, 특히 찰스 3세의 즉위 이후 이루어진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으로 의미가 깊다. 이에 앞서 찰스 국왕은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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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칼럼] 스마트홈, 침체된 주택산업의 구원투수
“이스트먼 코닥, 아그파필름, 후지필름.” 한때 필름 카메라 시장을 주름잡던 절대 강자들이었다. 이 가운데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등장하면서 후지필름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에 대한 발 빠른 대응 덕분이었다. 후지필름은 2000년 美 제록스 지분 25%를 16억 달러에 사들여 후지제록스 합작회사를 만든다. 카메라 기술은 변하지만, 사진의 인화는 계속되는 시장의 본질을 예리하게 꿰뚫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술을 중시하여 ‘후지필름선진연구소’를 설립하였다. 회사가 보유한 발전된 필름 기술에 전자, 화학 분야와의 기술융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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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시가 있는 풍경] 가을과의 작별
남은 볕살 속을 걸어 네게로 간다 네게 가닿기 전엔 아직 나의 가을과 작별 인사를 나눈 게 아니므로 하얗게 핀 억새꽃 홑씨처럼 흩날리고 향기 아리던 감국(甘菊) 노란 꽃잎을 지우는 언덕을 지나 그림자 짧아진 햇살을 쫓아 네게로 간다 갈잎 울창하던 숲길에는 벗은 가지들의 시린 발치를 잎새들의 이불로 덮고 있다 수십 번의 가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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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동의 시선] 지족(知足)
안분지족(安分知足)을 사전에 찾아보면 이렇게 설명돼 있다. “자기 신세나 형편에 불만을 가지지 않고 평안하게 사는 것” 아래를 내려다볼 줄 아는 것, 새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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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위대한 코미디언들···구봉서·김희갑·배삼룡…
우리 세대가 어리던 시절 어른인 그를 ‘막둥이’라고 놀리듯이 불렀다. 희극배우로 불리던 그는 영화 속에서 항상 모자라는 인간이었다. 단체행진을 할 때 남들이 ‘좌향좌’ 할 때 혼자서만 ‘우향우’하고 걸어갔다. 눈알이 굴러나올 듯 눈을 크게 뜨고 눈동자를 한 가운데로 몰아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볼에 바람을 가득 넣어 얼굴을 풍선같이 부풀려 사람들을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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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칼럼] 위대한 라오스를 응원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꿈에도 그리던 라오스 국가대표팀이 지난 여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드디어 싱가포르를 상대해 극적으로 8대7로 승리를 했다. 당시의 감격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면 정말 나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고 나 역시 많은 것을 얻은 나라였다. 2014년 SK와이번스팀에서 나와 난생 처음 라오스라는 나라에 들어갈 때만 해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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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칼럼] 지성소와 십자가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광야에서 40일을 굶주리며 사탄의 유혹을 받았다. 떡으로 표상(表象)된 현실의 축복,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도 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적의 축복, 사탄에게 영혼을 팔아넘겨서 얻게 될 화려한 세속의 영화… 이러한 사탄의 유혹들을 예수님은 모두 물리치셨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오늘의 신자들은 예수님이 물리친 사탄의 유혹을 자신들의 삶 속에 고스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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