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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시선] “아이들을 왜 학교 보내고 공부 시키는 것일까?”
일진을 소재로 한 영화를 봤다. 고등학교의 교실 권력은 주먹과 조직에서 나오고 있다. 패거리를 만든 아이들이 약한 아이들을 지배한다. 여자아이들이 속칭 ‘짱’을 선망한다. 동물 세계와 비슷하다. 소년 시절은 나도 싸움을 잘하고 싶었다. 그 시절 일류 중학교에 다니는 친척 형이 있었다. 그 형이 사는 산동네 판자 집에 갔을 때 비좁은 마당에 샌드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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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역사의 진실’과 ‘교과서의 서술’
3.1운동 당시의 재판기록을 읽은 적이 있다. 민족 지도자들이 피고인이 되어 법정에 서 있었다. 그들을 변호하기 위해 일본인 변호사도 있었다. 일본인 판사와 친하다는 변호사였다. 일본인 재판장이 3.1운동의 대표인 손병희 선생에게 물었다. “조선의 독립을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저는 10년 전 한일합병을 찬성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일등국과 합병을 하면 잘 살 수 있을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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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칼럼] 민족주의와 데모크레이지(democrazy)
민주주의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독재권력이나 군사쿠데타 때문이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는 대중영합주의의 고착화에 따른 정치의 타락현상이다. 포퓰리즘 사랑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선거 때, 표만 된다면 어떤 공약이든 마구 뿌려댄다. 공약의 정당성 타당성 필요성 가능성 따위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선거가 끝나고 나면 그뿐, 공약의 이행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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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정욕…”도망가지 말고 무릎 꿇고 참회하라”
대통령을 꿈꾸던 도지사의 여비서가 어느 날 방송에 나와 도지사의 성폭행을 폭로했다. 순간 그의 꿈은 무너져 내렸다. 서울특별시장의 여비서가 시장의 성추행을 고소하려고 준비했다. 그 말이 전해지자 시장은 쫓기듯 도망을 간 후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하나하나 쌓아온 성벽이 일순간에 붕괴됐다. 대통령후보로 나선 야당 대표와의 성관계를 폭로한 여배우도 있었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은 제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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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변호사’인 내가 만들어 파는 것
골드코스트에서 잡화가게를 하는 영감이 있었다. 뒤늦게 이민을 가서 성공한 사람이었다. 그가 이런 말을 했다. “상인에게 중요한 건 무엇보다도 자기가 파는 물건에 대한 사랑이죠. 내가 물건을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겠어요? 저는 새벽부터 틈만 나면 물건들을 하나하나 먼지 한 점 없게 닦고 돌보았어요.” 그 말을 들으니까 어린 시절 동네 가게 앞에 차곡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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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시선] 힘없는 정의
대통령이 될 뻔했던 이회창 후보의 자서전을 읽었다. 직접 그가 쓴 원고들 중에는 의미를 던지는 에피소드들이 있었다. 그가 고교 시절 길을 가는 데 깡패들이 여학생을 희롱하더라는 것이다. 그는 덩치가 왜소하고 싸움을 할 줄도 몰랐다. 그는 깡패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했다가 실컷 두들겨 맞고 코뼈까지 부러졌다. 자서전에서 그는 “힘이 받쳐주지 않는 정의는 정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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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칼럼] 헌병대 영창, 이렇게 바꿔보니…
군대에서의 잘못은 사회에서와는 차원이 다르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그야말로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경우가 많지만 군대에서는 자신의 욕구와 불만을 이기지 못해서 순간적으로 저지르는 범죄가 많은데 주로 이성문제, 가정 문제, 병영생활의 부조리로 인한 사고가 그것들이다. 일반사회에서라면 아무런 탈 없이도 지냈을 문제들이 군에 들어오면 제한된 생활환경에 적응을 못해서 그야말로 문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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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시선] 미신과 신앙
변호사를 하다 보니까 무당도 만나고 승려나 목사, 신부 그리고 민족종교의 도인 등 다양한 종교인들을 만나곤 했다. 이단이라고 하는 단체의 교주도 만나고 때로는 귀신이 들렸다는 사람들도 봤다. 직업상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 경전을 보기도 했다. 그들은 대체로 영적 세계와 다양하게 연관을 맺고 있는 것 같았다. 살인죄로 재판을 받는 남자 무당을 변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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