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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국 ‘조중접경’ 1600km를 가다
강물 얼면 두만강 넘는 소, 사람은 못 건너 “안녕하세요!” 압록강 이편에서 일행 중 누군가 소리쳤다. 50m쯤 떨어져 있었을까. 손 내밀면 닿을 듯한 거리. 한 아낙네가 아기를 등에 업고 돌 위에 놓인 빨랫감에 방망이를 두드린다. 빨랫감을 강물에 담가 흔들더니 이내 뺀다. 다시 한번 외쳤다. “안녕하세요!” 힘껏 팔을 들어 손을 흔들어댄다. 이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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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청소년 상처, 법원이 어루만져
본드흡입 중독자 그룹홈 ‘세품아’ 이야기 보통 처벌하는 곳으로만 생각하는 법원이 사회를 밝게 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을 하고 있음을 한 사례를 통해 전하고자 한다. 춘천지방법원에서 2년간 소년 단독재판을 맡았던 심재완 판사는 지난해 2월 인천지방법원으로 옮기면서 다시 소년 단독을 지원했다. 변화의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소년보호재판의 보람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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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을 위해 사는 사람이 내일도 있어요”
이주여성 자조단체 ‘톡투미’ 대표 이레샤 만나면 기운을 주는 사람이 있다. 스리랑카 이주여성 이레샤(38)가 그랬다. 약속 장소에 20분 늦게 도착한 기자를 반갑게 맞았다. 안정적 수입도 없이 사무실까지 마련하고 어떻게 운영할거냐는 질문에 “걱정 대신 도전한다” “지금 위해서 사는 사람이 내일도 있다”며 싱글벙글이다. 2010년 3월부터 ‘톡투미(Talk to me)’라는 이주여성 자조단체를 이끌고 있는 이레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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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소문의 사회학⑫ 소문·도청과 동거하는 사회
소문은 여전히 살아 있어 소문은 인간과 그 역사를 함께 해온 아주 오래 된 미디어다. 문자가 발명되기 이전의 사회에서는 오직 입을 통한 전달만이 있었다. 구전(口傳)이 유일한 커뮤니케이션 경로였다. 소문이 소식을 전했다. 평판을 만들어냈다. 어떤 사실을 긍정하고 부정하여 폭동이나 전쟁을 야기하고 반전시켰다. 문자가 발명됐다. 신문이 나왔다. 라디오와 TV가 보급됐다. 오디오 비쥬얼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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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의 경제토크]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이렇게 본다
일단 억지로 의심할 것 없는 팩트부터 정리하면 논의가 쉬워진다. 1. 이석기, 문제가 아주 많은 인물인 건 팩트다. 국회의원 당선된 과정부터 그렇다. 쓰는 용어도 북한식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 꼴통인 것은 팩트다. 그걸 의심하고 호도하려는 자와는 대화가 필요치 않다. 2. 묘한 모임을 열고 거기서 묘한 발언을 한 것, 그것도 팩트다. 날조로 보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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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구의 필리핀바로알기] 평균수명···서민층 65세, 지배층 80세
필리핀 서민들은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으면 우월감을 느낀다. 마틴 자크(Martin Jacques)에 의하면, “하얀색은 강력한 권력을 가진 집단을 내포하며, 검은 피부는 농촌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낮은 신분의 사람임을 내포하는데, 특히 근대화와 도시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러한 편견은 더욱 강화되었다. 즉 흰색은 도시의 번영을, 검정색은 농촌과 가난을 상징했다.” 필리핀 서민들은 일을 서두르지 않고, 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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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앞선 ‘아베노믹스’ 찬사와 우려 엇갈려
‘아베노믹스 도시락’. 일본 아베정권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와 연관 지어 다양한 반찬을 ‘믹스’한 도시락이 최근 도쿄와 후쿠오카에서 잇따라 출시되었다. 도쿄의 반찬가게가 만든 이 도시락은 전복, 홍게, 고급어종인 노도구로로 구성돼 있다. 각각 일본어로 앞글자가 ‘아, 베, 노’가 되는 식재료를 사용해서 ‘아베노믹스 도시락’이라 불린다. 가격은 약 1만엔(약 11만원)이다. 후쿠오카의 도시락은 800엔(약 8800원)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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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칼럼] 도 넘은 기득권층 부패
자녀취업·학비대납 등 편법 극성… 제도화되기 전 막아야 얼마 전 언론에서 검찰총장이 한 발언을 읽고 등골이 서늘해졌다. “일선 검찰에서 확실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은 채 구속기소부터 무혐의 처분까지 모든 결정이 가능하다는 식의 보고서를 보내 총장의 결정에 의존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얘기다. 비록 검찰총장의 권한을 분권화하겠다는 선의에서 한 말이라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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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을 ‘정치 스승’으로 여기는 조윤선 장관
“수 만 명과의 소통도 한 사람과의 소통처럼 하고 싶다” 조윤선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 하면 얼른 떠오르는 단어가 ‘대변인’이다. 변호사 출신으로 시티은행 부행장을 지내다 정계에 입문해 한나라당 최장수 대변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대변인을 거쳐 인수위원회에서도 대변인을 맡았다. 기자와 조 장관은 대선 직후 그가 인수위 대변인에 임명되던 지난해 12월24일부터 이튿날 사이 다음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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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희 칼럼] 젠더기반폭력③ 법, 제도, 사회적 지원 3박자 맞아야 방지 가능
흔히 지구상의 모든 여성 3명 중 1명은 일생 중 최소 한번 이상 남편이나 동거남 등 친밀한 파트너로부터 언어적, 물리적, 성적 폭력을 경험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정폭력은 대단히 만연한 형태의 젠더기반폭력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해외원조기관인 USAID가 200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해 15~49세 사이 여성 2만여명이 폭력의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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