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분단시대 ‘매몰시인’ 조벽암을 아십니까?

    나는 일찍부터 분단시대 매몰시인에 큰 관심을 가졌다. 분단이란 태풍 끝의 산사태와 같은 것이어서 와르르 무너질 때 거기 압사하고 즉각 매몰된 어이없는 인물들이 많았다. 그리보면 ‘매몰차게’란 단어의 어감이 심상치 않다. 이데올로기가 있든 없든 그 매몰은 가리지 않고 한꺼번에 묻어버렸다. 분단시대 한국현대문학사는 그 때문에 불구적이고 반쪽이다. 넣을 사람 넣지 말아야 할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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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최명숙의 시와 사진] 새와 나무

    눈 먼 새는 태어난 숲을 떠나본 적이 없는데도 저 언덕 너머에 해 그림자 길어지면 노을이 붉을 때를 안다. 귀 먹은 나무는 제 몸 흔드는 바람의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도 들풀들이 웅성거리면 나뭇가지 위에 계절이 앉는 소리를 듣는다. 최명숙 시집 <따뜻한 손을 잡았네>(2014)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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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위’를 닮은 ‘생강’···위산역류 방지·체온상승 등에 효과

    열 식품하면 떠오르는 것이 생강이다. 어릴 때 선친께서는 농한기인 겨울이 되면 생강을 얇게 썰어서 편강을 만들어 가끔씩 먹을 수 있도록 집안에 비치하여 두셨다. 그 덕분에 겨울 감기를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생강의 강한 맛이 메스꺼움과 구토를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강하면 많은 사람들은 열 식품으로 알고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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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손혁재의 대선 길목 D+1] 윤석열 당선인, 통합과 소통으로 새 정치를

    윤석열 후보 당선. 득표율 48.6%, 16,394,815표 득표, 역대 최다득표 당선, 역대 최소득표차 당선, 역대 최소득표율차 당선,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처음으로 의정활동을 경험하지 않은 대통령의 등장.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해 많은 분석들이 나오겠지만 확실한 건 이게 바로 시민의 뜻, 시민이 선택이라는 사실입니다. 시민의 뜻이 드러난 선거결과를 놓고 역으로 분석해보면 제20대 대통령선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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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산업

    호주 대홍수와 공무원, 정치인 그리고 한국 대선

    잘못된 정치인들을 선택하고 그들에 대한 감시를 게을리 하면 어떤 결과를 낳는지, 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일어난 사례를 소개한다. 9일 한국이 대선을 치루는 동안 내가 사는 이곳 시드니는 호주 정부 주장대로 10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대홍수(flood)’를 겪고 있었다. 최근 한달, 특히 지난 2주간 한국 면적과 맞먹는 시드니 일반 거주지역에 평균 600mm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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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베이직 묵상] “이 땅이 정의의 강에 잠기게 하소서”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욕심에 가리워진 눈을 씻어 주를 보게 하소서 – 지체하지 않고 즉각 엎드려 회개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 예수님을 왕으로 인정하고 자복하며 순종하는 지도자가 되게 하소서 – 산불로 인한 이재민들에게 위로와 힘과 회복을 주소서 3. 교회와 선교 – 이기적이며 욕심만 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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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새책] ‘아시아엔’ 칼럼니스트 김희봉 ‘리더스타그램’

    리더십을 주제로 글을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학문적으로 이미 많은 이론과 모델이 있고 연구결과들은 계속 나오고 있으며 현실적으로도 다양한 조직과 사례 등에 기반한 출중한 도서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리더십을 주제로 글쓰는 것을 그리 어렵게만 생각할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리더십은 특별한 조직이나 인물 그리고 상황에만 국한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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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이동순-안도현 시인이 사돈 맺은 사연

    세상살이를 하다보면 그 사람이 좋아서 자꾸 가까이 하고싶고 또 그 반대의 경우인 사람도 있다. 시인 안도현은 늘 가까이 하고싶던 후배이다. 돌이켜보면 내가 지난 1978년, 안동간호전문대학 교수로 일하던 시절, 경주 신라문화제에서 공식적인 초청이 왔고 거기 전국고교백일장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그때 발제자가 미당인지 목월인지 뚜렷하지 않다. 하루가 저물어 심사결과도 발표하고 가방을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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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러시아 승전 및 패전사를 통해 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신냉전 시기 강대국으로 재도약 vs 탈냉전 시절 후진국으로 추락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속전속결로 끝날 것이라는 초기 전망과는 달리 러시아군은 예상보다 완강한 우크라이나의 항전으로 인해 수도 키이우를 포함, 주요 도시들을 조기에 장악하는데 실패했다. 국제사회가 침공을 규탄하면서 러시아는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있고, 서방의 경제제재로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 러시아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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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어느 선관위 직원의 편지 “우리 스스로 나태하거나 자만한 적은 없었는지?”

    <아시아엔> 8일자 ‘한국 민주주의의 보루 선관위 자부심 되찾길’ 제목의 [발행인 칼럼]과 관련해 9일 한 선관위 직원이 이메일을 보내왔다. 이 직원은 “제20대 대통령선거, 착잡한 생각이 앞선다”며 “선관위의 대국민신뢰도에 대하여, 변명의 여지가 있을 수 없는 작금의 안타까운 상황을 어찌해야 좋을지?”라고 밝혔다. 선관위 직원은 “깊은 자성의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다”며 “내 맘같지 않은 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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