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엄상익 칼럼] 어머니의 기도 “아들아, ‘진국’으로 살아다오”

    틀어놓은 노트북의 화면 속에서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퇴직 여교수가 말을 하고 있었다. “고마움을 잊지 않는 사람, 힘들던 시절 도움을 받았던 사람을 기억하고 전화 한 통이라도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우리는 진국이라고 하죠.” 좋은사람과 나쁜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을 강의하는 것 같았다. ‘진국’이라는 단어가 물방울 같이 마음 수면에 떨어져 파문을 일으키고 있었다. 어려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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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엄상익의 시선] 안개와 함께 춤을

    납빛으로 가라앉은 드넓은 바다 저편에 화물선 한 척이 유유하게 떠 있다. 바닷가에는 이따금씩 짙은 안개가 흐른다.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났다. 옥계해변에 작은 단독 주택을 사서 그곳에 14년째 살고 있다고 했다. 홀로 고독을 견디며 그렇게 살기가 쉽지 않다. 그에게 호기심이 일어 바닷가 카페에서 잠시 얘기를 나누자고 했다. 그가 흔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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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이만수 칼럼] “한 순간 천사를 보았다”

    은퇴 후 10년째 ‘야구 불모지’ 라오스·베트남에 야구 보급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돈과 명예를 얻던 현역 시절보다 사비 털어 재능기부하는 요즘이 더 행복하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우승했을 때도 그 기쁨이 1주일 채 가지 않았는데, 어린선수들과 야구를 하니 웃음이 끊이질 않아 행복한 나날이다. 1982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1호 안타, 1호 타점, 1호 홈런을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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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잠깐묵상] 나를 예배하고 받은 은혜

    “예배의 본질은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와 대상의 문제입니다.” 에스겔 8장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가 그것을 보았느냐 너는 또 이보다 더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 하시더라 그가 또 나를 데리고 여호와의 성전 안뜰에 들어가시니라 보라 여호와의 성전 문 곧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약 스물다섯 명이 여호와의 성전을 등지고 낯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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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베이직 묵상] 배 안에 탄생한 교회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자들에게 위로와 평안의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말씀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분노와 증오로 불타는 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용서와 사랑의 강물이 흐르게 하소서 -북한의 지하교회와 숨죽여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에게 성령충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3. 교회와 선교 -흩어져 예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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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잠깐묵상] 실직자를 불러 일을 맡기다

    에스겔 2장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 발로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하시며 그가 내게 말씀하실 때에 그 영이 내게 임하사 나를 일으켜 내 발로 세우시기로 내가 그 말씀하시는 자의 소리를 들으니”(겔 2:1-2) 에스겔은 제사장이었습니다. 매일의 제사를 집례하던 것이 그의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바벨론에 사로잡혀 온 지가 5년입니다. 제사는커녕 아무것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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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엄상익의 시선] 한 승려의 떠나간 자리

    한 젊은 의사가 내게 카톡으로 메시지를 전해왔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세상에 널리 알려진 한 스님의 죽음을 지켜 보았다는 것이다. 유명세 탓인지 권력가 부자 등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한마디라도 들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젊은 의사는 그렇게 대단한 스님이 정작 중환자실에 있을 때는 아프다고 소리치고 간호사나 의사들을 못살게 굴고 삶에 애착을 가지다가 저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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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특별기고] “과학고 영재, 실력향상보다 정서안정이 더 중요”

    최근 서울과학고 B군(10살)의 자퇴와 학폭 의혹 등을 둘러싸고 교육계 안팎과 SNS 등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일부 언론의 부정확하고 앞서가는 보도도 문제해결보다는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학교의 한 학부모가 <아시아엔>에 글을 보내왔습니다. 이 글이 우리나라 영재교육의 제 문제들을 풀어가는 하나의 대안이 되길 바랍니다. <편집자> B군의 서울과학고 자퇴 소식을 둘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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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한국예찬 벨기에 아가씨들에게 물을 순 없었다

    “당신네 레오폴드왕이 콩고사람 천만명 학살한 거 알아요?” 고디바 초콜릿과 와플의 나라 벨기에, 학창시절에는 영어로도 벨기에인 줄 알았다. 벨지움이라고 한다. 전체 인구는 서울보다 조금 더 많다. 국왕이 다스리며, 수도 브뤼셀 광장 한구석에 있는 오줌싸개 동상이 유명하다. 그러나 나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끌었던 것은 레오폴드 왕이다. 지난 번 만난 벨기에 아가씨들은 서울에서 옷가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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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과학이 괴담 이긴다”…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시작

    기-승-전-총선 골몰하는 괴담정치 어민, 횟집, 건어물, 수산업자까지 죽게 만들 참 “이러니 누가 개그를 보겠는가?” 여의도는 때로 개그보다 더 실소를 자아낸다. 굳이 여야를 가릴 것도 없다. 참, ‘웃기는 짜장면들’이다. 하루도 빠짐 없이 블랙코미디를 하니 말이다. 바둑 용어인 ‘꽃놀이패’로도 설전을 벌인다. “검찰이 회기 중에 체포동의안을 보내려는 건 부결되면 ‘방탄’이라고 공격하고, 가결되면 ‘분열’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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