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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엄상익 칼럼] 어리석은 판사, 고마운 판사
요즈음 ‘동네 변호사’를 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 주변의 소소한 일들을 맡아 직접 처리한다. 사무실도 직원도 없다. 칠십 노인이 직접 모든 일을 한다. 그는 법원장이었다. 대형 로펌 대표도 했었다. 그가 ‘동네 변호사’가 된 건 노년의 겸손과 봉사의 모습이었다. 서울에 올라간 길에 그를 만났더니 대뜸 이런 하소연을 했다. “어쩌다 법정에 나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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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손혁재 칼럼] 민주당이 가야 할 길
체포동의안 국회 가결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는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 이 대표도 민주당도 법원이 구속영장 청구를 인용하지 않고 기각시켜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만은 피하기를 바랄 거다. 민주당이 법원에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를 제출한 것도 최악을 피하기 위해서다. 물론 구속영장이 기각된다 해도 불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뿐 법원이 이재명 대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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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엄상익의 시선] “노인의 노동은 ‘행복’이고, ‘축복’이다”
내가 있는 바닷가 실버타운에는 미국에서 역이민을 온 노년 부부들이 있다. 미국에서 수십년 살던 그들은 고국에서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다고 했다. 그들 중에는 1960년대 200달러를 가지고 나가 100만불 넘게 벌어 고국으로 왔으니 괜찮지 않느냐고 하는 분도 있다. 옛날에 시골 살던 사람이 서울 가서 돈 벌어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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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수행자가 해야 할 일···예불·염불·지계·간경·좌선·참선·득오·설법
수행자 즉 벗어남의 길, 깨끗함의 길, 깨달음의 길에 들어선 이들이 해야 할 일은 이렇다. 하는 일을 줄여도 되고, 늘여도 되겠지만 이 정도면 거의 다라 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줄곧 해야 한다. 행자, 사미, 비구비구니들이 새겨 해보자. 재가자들도 한다면 참 스님, 스님의 경지를 넘어선다고 하겠다. ?예불: 부처님의 덕을 존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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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잠깐묵상] 지평좌표계에 고정된 영적 현상
스가랴 13장 “그 날이 오면, 어느 예언자라도, 자기가 예언자 행세를 하거나 계시를 본 것을 자랑하지 못할 것이다.”(슥 13:4, 새번역)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환상이나 초자연적 계시, 예언과 같은 신령한 현상을 접할 때가 있습니다. 기적같은 현상을 목격하거나 경험하게 될 때, 유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초자연적 현상도 자연적 시공간 안에서 경험된다는 것입니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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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베이직 묵상] 예배보다 앞서는 것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삶과 예배가 분리되지 않고 늘 연결되어 있게 하소서 – 거룩함과 화평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도와 주소서 2. 나라와 민족 – 정직과 정의의 가치가 인기와 자본보다 더 귀하게 대접받는 사회가 되게 하소서 – 자본의 원리가 지배하는 사회 속에서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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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엄상익 칼럼] 인생에서 ‘한끗’ 차이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몇백명 모여 공부하는 산속의 기숙학원을 유튜브 화면을 통해 봤다. 집중적으로 공부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한 곳 같았다. 군대식으로 점호도 하고 있었다. 그걸 보면서 젊은시절 고시원에 있을 때 장면들이 머리속에서 꿈틀거리며 기어 나왔다. 외무고시를 준비하는 두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하루의 공부계획량을 짜고 과학적으로 시간을 배정해서 생활했다. 그는 자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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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최진석 칼럼]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해 던지는 질문들
대학에서 학생들이 여러 가지 문제로 방황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상담하고 돌아갈 때 대개 이렇게 말한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자기가 걷고 싶은 길을 찾은 사람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이 필요하지 않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은 지금 걷고 있는 그 길이 온전히 자기의 길이라는 확신이 없을 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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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만수 감독의 주례사 “결혼은 1회 플레이볼, 이해와 희생으로 9회까지 완주하길”
그제(9월 23일) 김영훈 선생님이 결혼했다. 7년 전부터 “주례는 꼭 감독님이 해주셔야 합니다”라고 했던 약속을 지켰다. 미리 약속했기 때문에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라오스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들어가는 것도 뒤로 미루었다. 7년 전 배명고등학교 야구클럽 학생들 대상으로 10개월 동안 야구를 가르칠 때 김영훈 선생님과 천항욱 선생님이 함께 했다. 비바람이 불어도, 무더운 한여름에도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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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박영준 칼럼] 건국·건군·육사와 홍범도 장군, 그리고 군의 ‘정치적 중립’
이슈1 대한민국 건국일 : 1919년 3월 1일? 또는 1948년 8월 15일? [아시아엔=박영준 전 육군사관학교 교수, 육사 56기] 건국일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던 때가 있었다. 아직도 국민적 합의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러 의견이 분분하지만, ‘1919년 3월 1일’과 ‘1948년 8월 15일’이라는 주장으로 크게 나뉜다. 일부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일제 치하에서의 ‘기미독립삼일운동’을 기념하여 1919년 3월 1일을 건국일로 삼자고 한다. 즉, 삼일운동의 효시가 된 기미독립선언이 있었던 날이 건국일이라고 주장한다. 이 견해는 보수 진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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