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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엄상익 칼럼] 나만 불행한 것 같을 때
그 모자가 다급하게 한 번만 더 돈을 꿔 달라고 했다. 사채업자에게 돈을 얻었는데 죽을 지경이라고 했다. 이도저도 안 되면 자살을 하겠다고 했다. 그 모자는 우연히 알게 된 의뢰인이었다. 미용사였던 엄마가 사채업자에게 걸려들어 어린 아들과 도망 다녔다. 돈이 없어 찜찔방을 전전했다. 아들에게는 라면을 사먹이고 엄마는 물에 불린 건빵 한 봉지로 끼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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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베이직 묵상] “자랑할 일 없습니다”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허물과 죄의 문제로 죽었던 나를 살리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삶을 믿음으로 살아내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 평화를 간전히 소망하는 이 때에 평화의 왕이신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 그리스도의 온전한 사랑으로 가정마다 사랑이 회복되게 하소서 3. 교회와 선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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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잠깐묵상] 내 영혼은 무슨 옷을 입고 있을까?
마가복음 10장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막 10:50) 맹인 바디매오가 예수님께 나아갈 때 겉옷을 내다버립니다. 이 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많이 놀랐을 것입니다. 우리는 맹인의 겉옷을 그에게 남은 마지막 재산과 같은 경제적 소유물 정도로 생각하지만, 유대인들에게 겉옷은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쉐마를 낭독할 때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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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잠깐묵상] 세금과 헌금의 차이
마가복음 12장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막 12:17) 세금은 세금다워야 하고 헌금은 헌금다워야 합니다. 세금과 헌금은 어떻게 다를까요? 국세청에 내면 세금이 되고, 교회에다 내면 헌금이 될까요? 내 소유가 얼마인지를 증명하는 것이 세금이고, 내 전부가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 헌금입니다. 간혹 하나님께 헌금을 드리고 시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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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잠깐묵상] 잘 안다고 착각하는 무지
마가복음 6장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막 6:3) 운동이든 음악이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보다 잘 안다고 착각하는 사람을 가르치는 편이 훨씬 어렵고 힘이 듭니다. 이미 몸에 배어버린 이상한 습관과 사고의 틀을 고치는 것은 코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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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잠깐묵상] 신이 인간에게 던지는 질문
질문이 가진 위력…마가복음 8장 교육을 뜻하는 Education에는 두 어원이 있습니다. 라틴어 educare와 educere입니다. educare는 안에다 집어 넣는 것을 의미하고 educere는 안에 있는 것을 끄집어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라틴어 어원만을 보더라도 주입식 교육은 반쪽짜리 교육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답을 주입하면 그저 정답이 주입되는 것으로 그치지만, 질문을 주입하면 내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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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최진석 칼럼] “‘고요’는 정지된 상태 아닌 ‘찰나의 순간'”
루쉰이 사망했을 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와 함께 장례를 지냈다. 그때 루쉰의 관을 덮은 천에는 민족혼(民族魂)이라고 쓰여 있었다. 중국인들에게 루쉰은 민족의 혼을 일깨운 사람이었던 것이다. 루쉰은 중국인들의 마음속 매우 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루쉰의 사상이나 삶이 중국인들에게 끼친 영향이 아주 지대하다. 루쉰은 100개가 넘는 필명을 썼다. 그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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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엄상익 칼럼] 나라가 바로 되려면…
화가 김씨와 박씨는 서로 다른 유파에 속해 있어서 사이가 좋지 않았다. 어느 해 김씨가 미술대전에 작품을 냈는데 마침 박씨가 심사위원장이 되었다. 박씨는 김씨의 대선배였다. 심사는 막바지에 이르러 마침내 최종심이 진행되고 있었다. 심사위원장인 박씨의 낙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순간인 것이다. 박씨는 문득 김씨의 작품 앞에 멈추어 섰다. 순간 박씨의 얼굴이 벌레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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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일원의 시선] 청송 ‘객주문학관’서 고창 ‘미당 서정주’를 떠올리다
“잘 짜인 스토리는 작가의 우상을 피해 가고” “단어 하나 찾는데 밤을 꼬박 새우며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시죠. 그러다 베란다에 나가면 새벽 4~5시경, 멀리 한강 변 가로등 불빛이 안개에 잠겨 있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던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소설가 김주영의 고백이다. 어디 김주영 작가만 그러하겠는가? 글은 자기 피를 잉크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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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엄상익 칼럼] ’50억 클럽’과 언론사 사장과 중수부장, 그리고 ‘왜?’
언론이 부장검사와 카지노업자와의 유착관계를 연일 보도하고 있었다. 그 검사는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대학재학 중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30대에 지청장이 되어 있었다. 그는 출세가 보장된 길을 가고 있었다. 그는 자기 인생을 파괴할 수 있는 뇌물을 받을 사람이 아니었다. 어느 날 저녁 레스트랑에서 그의 얘기를 들었다. “집사람과 친한 호텔 사장 부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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