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고선윤의 일본이야기] 스티브 잡스와 유니폼

    딸아이는 서울의 한 예술중학교를 다니는데, 며칠 전 같은 재단 고등학교의 입시를 치렀다. 물감이니 붓이니 챙긴다고 분주한 가운데,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어야 한다면서 옷장을 뒤지는 바람에 아침이 매우 소란스러웠다. 130명 선발에 같은 재단의 중학교 출신 100명이 이 시험을 치르고, 그 중 80~90명 입학한다. 그러니 타학교에서 입학하기란 녹녹치 않은 경쟁이다. 교복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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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만의 대중음악산책] 아! 아리랑

    음악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가장 가깝고 친숙한 벗으로 일상 속에 긴밀하게 자리를 잡는다. 사회가 변하면서 음악 분야도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우리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생활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특히 대중매체가?없던 과거에 음악은 우리 민족의?생활상과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삶의 일부였다. [대중음악산책]을 통해 서양음악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우리 문화로 자리잡게 된?배경과 시대적 상황을 조명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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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칼럼] 문화 교류로 ‘亞미래’ 창조

    21세기 들어서 세계는 양적인 팽창에서 벗어나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라는 매력적인 요소에 눈을 돌렸다. 특히 세계 대륙의 30%를 차지하며 세계 인구의 52%가 살고 있는 아시아는 다양한 민족과 역사가 공존하며 각양각색의 문화를 이루고 있어, 그 문화 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오늘날, 세계 경제의 축과 문화의 축이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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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이사, 한비 그리고 박원순

    또 하나의 철권 통치자, 리비아의 ‘황제’ 카다피가 비명에 갔다. 황금 권총도 그를 보호해 주지 못했다. 그의 시체가 ‘정육점에 걸려 있었다’는 둥 뒷말이 무성하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이 권력을 좇는 것은 본능에 가까운 것 같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에 눈 먼 자들의 최후는 너무도 유사하다. 비천한 지위를 한탄하며 ‘뒷간의 쥐’ 신세에 머물러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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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특별기고] 노벨평화상 시린에바디 “빈곤과 차별은 21세기 최대 적”

    [아시아엔=시린 에바디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 이란 변호사]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평화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많은 지식인들과 민간 단체들이 평화 정착을 위해 활동하고 있고, 그들의 노고는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근본적으로 평화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다시 말해 전쟁이 없는 것만으로 평화스럽다고 말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즉 어떤 국가가 직접적으로 전쟁을 치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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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전태일 50주기]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이 41주기에 쓴 추모글

    [아시아엔=이용득 제23대 한국노총 위원장] 전태일 열사가 이땅 노동자들을 일깨우고, 열사정신계승의 노동운동이 들불처럼 번져나간지 어느덧 41주기가 됐습니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전태일 열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그런 추도식입니다. 올해는 열사의 어머니, 1천6백만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어머니가 열사의 바로 옆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셨습니다. “아들을 꿈에서라도 한 번만 봤으면 좋겠다”고 하시던 생전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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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전태일 50주기] ‘코리안 드림’ 이주노동자도 돌아봐야

    [아시아엔=김봉구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 관장] 전태일 열사는 한국노동운동 역사의 씨앗이자 꽃이다. 1970년 11월13일 22살의 청년 전태일은 “근로기준법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를 외치며 분신자살하였다. 올해가 그의 산화 41주기를 맞이한다. 하루 15시간 이상씩 장시간 노동과 한 달에 두 번밖에 쉬지 못하고, 저임금에 시달리다 끝내 자신의 몸을 불태운 이 사건은 사실상 한국 노동운동의 시작을 의미했다.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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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책산책] 미디어 시대의 중독과 해독···정여울 ‘소통, 미디어로 세상과 관계 맺는 법’

    [아시아엔=심범섭 인서점 주인] 그저 엔터테인먼트로 소비되던 미디어가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진화하면서 우리의 삶을 그 이전과 이후로 선명하게 갈라놓고 있다. 신의 전유물로만 여기던 시공초월의 신성이 유비쿼터스를 장착한 인간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그 여세를 몰아 미디어가 지구촌의 존재적 현실을 환상으로 대체함으로써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이제 비몽사몽간으로 빠져들고 있다. 인간이 자연의 경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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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르포] 희망의 땅 DMZ

    지구상에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은 많이 있지만 한국에는 유일하게 사람이 살 수 없는 드넓은 곳이 있다. 그곳은 환경이 오염되거나 마실 물이 없어서가 아니다. 21세기 냉전이 낳은 공간이어서 민간인이 살 수 없는 비무장지대 바로 DMZ이기 때문이다. 1950년 6월 25일 한반도에서는 동족상잔의 뼈아픈 전쟁이 시작됐다. 3년 1개월 2일의 기나긴 전쟁,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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