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정교 분리 마땅한가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마태 22,21). 어떤 이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종교인들의 정치 참여를 금지하는 말씀으로 해석하여 종교와 정치의 분리를 주장하는 근거로 삼는다. 그러나 이 말씀은 그런 문제로 사람에게 올가미를 씌우려 하지 말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데에 더 힘쓰라는 강력한 촉구가 담긴 말씀이다. 우리는 정치와 종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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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란코프 칼럼] 란코프 교수가 본 北·中

    최근 중국과 북한의 국경 지역에 경제특구가 개발된다는 소식은 다시 한 번 북-중 관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이 집중되는 계기가 되었다. 북한 경제에 있어서 중국의 독보적인 위치는 중국의 대북 영향력과 연결되면서 온갖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남한의 보수 세력 중에서 북한 정권이 이미 중국의 단골이 되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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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혁의 造船삼국지] 한·중·일, 개성 살린 선·형·색

    황성혁 황화상사 대표, 저서 <넘지 못할 벽은 없다>   20세기 초 일본의 문예 비평가 야나기 무네요시는 동 시대의 역사를 공유하던 중국, 일본, 한국의 예술의 특징을 형태(形態), 색채(色彩), 선(線)으로 정의하였다. 방대함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중국의 산과 들, 강과 골짜기, 강한 힘과 오랜 역사로 이루어진 장엄한 형태의 아름다움이 중국의 예술이라고 했다.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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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관의 경제산책①] 자녀교육과 내 일을 ‘넛지’ 하라

    넓은 공원 한가운데 잠시 멈추었다. 아이스크림을 사러 매점에 빨리 가고 싶은데 고민이다. 잔디밭 위로 가로질러 가면 5분이면 갈수 있는데 잔디밭을 돌아서 가면 10분이 걸린다. 공원 관리소는 어린 잔디를 보호하기 위하여 온갖 방법을 시도해도 잘 안 된다. 잔디를 더 보호하는 방법이 더 좋을까? #1. ‘잔디를 밟지 마시오’‘잔디 밟으면 5만원 벌금’등등 푯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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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자 62% “21세기 아시아 최대사건은 중동 민주화”

    100명 설문 “안전한 나라엔 ‘일본’이 압도적” 한국기자의 62%가 2000년대 최근까지 아시아의 최대사건으로 ‘중동지역의 민주화’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AsiaN이 창간특집으로 아시아기자협회와 함께 2011년 11월1~7일 한국의 신문사 통신사 방송사 인터넷신문 잡지 등의 기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0명 중 62명이 중동지역의 민주화를 꼽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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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선윤의 일본이야기] 스티브 잡스와 유니폼

    딸아이는 서울의 한 예술중학교를 다니는데, 며칠 전 같은 재단 고등학교의 입시를 치렀다. 물감이니 붓이니 챙긴다고 분주한 가운데,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어야 한다면서 옷장을 뒤지는 바람에 아침이 매우 소란스러웠다. 130명 선발에 같은 재단의 중학교 출신 100명이 이 시험을 치르고, 그 중 80~90명 입학한다. 그러니 타학교에서 입학하기란 녹녹치 않은 경쟁이다. 교복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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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만의 대중음악산책] 아! 아리랑

    음악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가장 가깝고 친숙한 벗으로 일상 속에 긴밀하게 자리를 잡는다. 사회가 변하면서 음악 분야도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우리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생활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특히 대중매체가?없던 과거에 음악은 우리 민족의?생활상과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삶의 일부였다. [대중음악산책]을 통해 서양음악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우리 문화로 자리잡게 된?배경과 시대적 상황을 조명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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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문화 교류로 ‘亞미래’ 창조

    21세기 들어서 세계는 양적인 팽창에서 벗어나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라는 매력적인 요소에 눈을 돌렸다. 특히 세계 대륙의 30%를 차지하며 세계 인구의 52%가 살고 있는 아시아는 다양한 민족과 역사가 공존하며 각양각색의 문화를 이루고 있어, 그 문화 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오늘날, 세계 경제의 축과 문화의 축이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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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이사, 한비 그리고 박원순

    또 하나의 철권 통치자, 리비아의 ‘황제’ 카다피가 비명에 갔다. 황금 권총도 그를 보호해 주지 못했다. 그의 시체가 ‘정육점에 걸려 있었다’는 둥 뒷말이 무성하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이 권력을 좇는 것은 본능에 가까운 것 같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에 눈 먼 자들의 최후는 너무도 유사하다. 비천한 지위를 한탄하며 ‘뒷간의 쥐’ 신세에 머물러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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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고] 노벨평화상 시린에바디 “빈곤과 차별은 21세기 최대 적”

    [아시아엔=시린 에바디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 이란 변호사]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평화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많은 지식인들과 민간 단체들이 평화 정착을 위해 활동하고 있고, 그들의 노고는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근본적으로 평화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다시 말해 전쟁이 없는 것만으로 평화스럽다고 말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즉 어떤 국가가 직접적으로 전쟁을 치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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