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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와 ‘탄소배출권’ 거래제
EU의 탄소배출권 거래제와 비(非)EU 항공사들의 대응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 세계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 배출권거래제가 항공분야로 확대되면서 국제 문제가 되고 있다. ‘배출권거래제’란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있는 국가나 기업에 탄소배출 허용량을 부여한 후, 국가나 기업 사이의 배출허용량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로 1997년 체결된 교토의정서 제17조에 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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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자연속으로] 산다는 것은 발끝에 있다
캠프나비 박상설(85) 호스트의 ‘자연속으로’ 칼럼을?연재합니다. 산과 들에서 느끼는 시원의 감정을 85세 경륜에 녹여 독자들에게 삶의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상설 호스트는 우리나라 캠핑 문화의 선구자입니다. 아웃도어레포츠가 생소하던 1990년대 초부터 오토캠핑을 시작해 지금은 캠핑 강사와 캠프나비 호스트로 자유를 갈망하는 많은 이들을 자연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와 백병원이 주관한 제1회 투병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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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현의 중국이야기] 호사다마(好事多魔)와 호사다마(好事多磨)
강의 중 한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용어를 칠판에 쓸 기회가 생겼다. 그러자 중국 학생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선생님! ‘마(魔)’자가 틀렸어요. 그렇게 쓰면 안돼요.”라고 요란스레 떠들어댄다. 순간, 영문을 몰라 당황하였다. 한 학생을 지명하여 앞으로 나와서 ‘마’ 자를 직접 칠판에 써 보라고 하였더니, ‘갈 마(磨)’ 자를 쓰는 것이었다. 중국 성어사전을 찾아보니 동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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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원의 포토차이나] 장성의 원형이 남아있는 ‘전구장성’
잰커우장성 가는 길 베이징 시내에서 오환로(五環路, wuhuanlu)를 거쳐 베이징과 승덕(承德, Chengde)을 잇는 경승고속도로를 따라간다. 13번 출구인 회유참(懷柔站, huairouzhan)을 통과한 뒤 계속 직진해 영빈(迎賓, yingbin) 로타리를 거쳐 안서(雁栖, yanxi)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오른쪽 코너에 안서불야곡이라는 붉은 비석을 지난다. 그곳에서 꼬불꼬불한 큰 고개를 넘으면 베이징젠커우생태원이 나오고 그 뒷길로 조금가면 전구장성(箭?長城, ian kou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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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윤의 일본이야기] 한국과 일본의 ‘글쓰기’
막내가 고등학생이 되었다. 학교는 입학 전 숙제를 산더미처럼 내주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모양이다. 큰애가 고등학교 입학할 때는 나도 스트레스였다. 전투장에 내보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챙기고 거들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나도 고등학생 엄마로서 고수가 된 셈이다. 아이는 엄마가 간여하면 간여한 정도의 크기, 혹은 더 작은 크기로밖에 크지 않는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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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만의 대중음악산책] 윤심덕 ‘사의 찬미’
1926년 8월5일 동아일보는 “현해탄 건너던 중 청춘남녀의 정사(情死). 김우진과 윤심덕, 극작가와 음악가, 한 떨기 꽃이 되어 세상시비 던져두고 끝없는 물나라로 가다”라며 김우진과 윤심덕의 자살을 3면에 걸쳐 크게 보도했다. 당시 조선을 뒤흔들었던?사건이다. 우리나라 여성 취입가수 1호인 윤심덕(尹心悳)은 1919년 관비 유학생으로 동경의 우에노 음악학교에서 수학했다. 1923년 귀국해 성악가로 활동했고 극단체인 ‘토월회(土月會)’에 참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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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참 쉽지요] 봄나물 꽃비빔밥과 화전
“날이 저물도록 봄을 찾아 헤매었건만 봄은 보지 못하고, 짚신발로 산언덕 구름만 밟고 다녔구나. 돌아와 웃으며 매화가지 집어 향기를 맡으니, 봄은 가지 끝에 이미 한창이더라.” 중국 당나라 때 무명의 비구니가 쓴 오도송(悟道頌)의 한 구절처럼 봄은 어느 순간에 나도 모르게 와있다. 마치 남자친구가 깜짝이벤트를 열어주듯 ‘어느 순간 다가오는 봄의 느낌’을 잘 표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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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혁의 造船삼국지] 특명 “잭 던컨을 찾아라”
AsiaN에 [황성혁의 造船삼국지]를 연재하고 있는 황성혁 황화상사 대표가 2011년 12월12일 한국이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연 것을 계기로 정부로부터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그가 당일 함께 수훈한 故 잭 던컨, 이탈디자인 지오르게토 주지아로 대표,?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등에 대한 인상을 보내왔다. AsiaN은 이를 4차례에 나눠 연재한다. <편집자주> 지난해 12월12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석탑산업훈장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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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봉사단이 선사한 광명
네팔의 한 작고 가난한?’팅간(Thingan) 마을’에서 생긴 일 네팔에서는 대부분의 도시에서 전기가 부족해?로드쉐딩(load shedding, 부하차단(負荷遮斷))을 통한 한시적인 전기 공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마카완푸르(Makawanpur)에 위치한 작은 외진 마을 ‘팅간(Thingan)’은?밝게 빛나고 있습니다.?팅간마을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앙기관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조차 신경 쓰지 않는, 작고 외진 곳에 위치한 가난한 마을이었습니다. 팅간마을에 빛을 가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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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아시아 탐구] 한국 민족주의, ‘단군’에서 ‘김치’ 중심으로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의 공동체>에 의하면 한국 사회에 ‘민족주의’가 시작된 시기는 세계 역사의 흐름에서 보면 민족주의의 ‘마지막 물결’에 해당한다. 앤더슨의 시각으로 보면 한국 사회와 민족주의 ‘마지막 물결’에 속한 다른 사회는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다른 사회에서 민족주의는 대부분 식민 지배를 받던 시기에 탄생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조선시대 신분제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청나라와 일본이 한반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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