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다이아몬드급 ‘식모’

    1960년대~1970년대 우리나라에는 가정부가 존재하였다. 이들은 ‘식모(食母)’라는 이름으로도 불려졌다. 한 때 귀에 익숙했던 식모라는 이름이 지금은 왠지 낯설게만 느껴진다. 당시 사회를 되돌아보면 참으로 처량하였다. 집집마다 형제자매들은 많고 먹을 것은 귀했다. 5남매, 6남매 이상은 기본이었다. 한 입이라도 덜기 위해 남의 집이나 먼 친척 집에서 ‘식모살이’를 해야 했다. 우리의 가난한 집 딸들은 밥해…

    더 읽기 »
  • [조영관의 경제산책⑪] 왜 가난할수록 위험한 투기를 할까?

    전망이론: 보상은 확실한 것을 좋아하고, 손실은 위험을 즐기는 양면성이 있다. 보상은 확실한 것을 선호함 <실험1>밀림 속에서 살고 있는 타잔은 초콜릿을 배급받는데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타잔은 어떤 것을 택하겠는가? ???????? 1번: 확실하게 초콜릿 한통을 받을 수 있다. ???????? 2번: 초콜릿 3통을 받을 확률이 반, 초콜릿을 못 받을 확률이…

    더 읽기 »
  • [정운찬 칼럼]② 관료주의·획일주의가 ‘봉우리’를 죽인다

    과학기술과 리더십: 원칙으로 돌아가자 봉우리를 기르기 위한 두 번째 과제 ‘인센티브 시스템’ 봉우리를 길러내기 위한 방법으로 교육과 함께 중요한 것이 과학기술정책 차원에서의 지원을 포함한 과학자에 대한 인센티브 시스템 정립이다. 아무리 좋은 교육을 시켜서 좋은 과학자가 될 자질을 다 갖춰도, 아무도 과학자가 되려하지 않는다면 과학기술계의 봉우리는 나올 수 없다. 과학기술자가 충분히…

    더 읽기 »
  • 동아시아

    [손정훈의 콘텐츠형인간] ‘이야기’에 목 매는 콘텐츠들

    얼마 전,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제작사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재미있는 말을 들었다. 전반적인 내용은 너무나 많은 사람이 예선에 참가해서 심사가 힘들었다는 것이었는데, 거기서 나의 흥미를 끈 것은 예선의 심사위원 구성에 대한 부분이었다. 2차 예선의 심사위원은 2인 1조로 구성되었는데, 그 중에 한 명이 음악관계자였고 나머지 한 명은 방송 작가였다는 것이었다. 음악…

    더 읽기 »
  • [정운찬 칼럼]① ‘봉우리’를 기르자

    정운찬 전 총리는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선두국가가 되기 위해 ‘봉우리’를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봉우리는 과학기술 분야를 이끌고 나갈 인재를 의미한다. 순수과학분야 연구에 매진하는 인재들이 많이 나와야 우리나라 과학기술도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가 서울대 총장 시절의 경험을 살려?’과학기술과 리더십: 원칙으로 돌아가자’라는 주제로 쓴 글을 두 번에 나눠 싣는다. <편집자주>…

    더 읽기 »
  • 동아시아

    [시각문화 3.0] ② 의사소통 기술의 역사

    에버렛 로저스(Everett Rogers)와 윌버 슈람(Wilbur Schramm)과 같은 사람들은 의사소통의 역사와 그 기술적 전개를 얘기했다. 여기에 마샬 맥루한(Marshall McLuhan)은 인간 본능이 확장된 소통(communication)에 대해 언급했다. 즉 청각의 확장으로 라디오, 시각의 확장으로 책 같은 매체를 규정하면서 미디어는 인간감각을 대신한다는 의미로 ‘미디어는 마사지다(Medium is the massage)’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인간이 소통하고자 하는 본능(감각)이 역사와…

    더 읽기 »
  • 동아시아

    [강위원의 포토차이나] 연변의 3일장 ‘흥안시장’

    연변조선족 자치주의 주도인 연길시의 외각에 자리잡은 흥안시장은 매월 3일, 6일, 9일에 장시가 열린다. 즉 3일과 6일 사이에는 3일장이 되고 9일과 13일, 19일과 23일에는 5일장이 되는 독특한 재래시장이다. 흥안시장은 연길에서 도문으로 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몇 갈래가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서시장에서 공원다리를 건너 연길공원 동쪽출구를 지나 발전촌을 거쳐 대성촌…

    더 읽기 »
  • [조영관의 경제산책⑩] 가격에도 첫인상이 있다

    소비자들은 기업의 마케팅에 자꾸만 속는다 #1. 장이 열리는 재래시장에서는 정찰가격이 붙어있지 않다. 그래서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은 가격을 흥정을 한다. 처음엔 서로의 눈치를 보느라??시간을 끌지만 한사람이 먼저 가격을 제시하면 급작스럽게 흥정은 진전된다. 어느 쪽이 제시한 가격대에 결정이 될까? #2. 백화점 매장에 양복과 셔츠를 찾는 손님이 왔다. 점원은 양복과 셔츠 중…

    더 읽기 »
  • [고선윤의 일본이야기] 졸업을 맞이하는 젊은이들에게

    열을 말하면 하나도 겨우 들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나를 말해도 열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 하진이가 그런 사람이다. 학위를 받고 천안의 모대학교 일본어학과에서 처음 강의를 시작했을 때 만났으니, 이 만남도 10년이 훨씬 넘는다. 항상 긍정적이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그의 모습은 지금도 행복한 웃음소리와 함께 기억된다. 하루는 서재의 책을 옮길 일이 있어서 어렵게…

    더 읽기 »
  •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조선족 ‘붕어빵 사장’ 한광석 이야기

    한광석(韓廣石)은 조선족이다. 흑룡강성 칭안현(慶安)출신으로 나이는 마흔 네 살이다. 1996년 처음 한국에 들어온 이후 지금은 안방 드나들 듯한다. 그야말로 그에게 있어서 한국은 어머니의 품같은 따뜻한 곳이다. 고등학생 딸을 외할머니에게 맡기고 내외를 비롯하여 누나 등 온 집안 식구들이 한국 전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내는 뷔페에서 먹고 자며 한 달에 17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이들은…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