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덕권의 훈훈한 세상] 천하농판이면 어떠리?

    농판(農辦)이라는 말이 있다. ‘멍청이’를 지칭하는 전남지방의 방언(謗言)이다. ‘실없는 장난이나 농담이 벌어진 자리, 또는 그런 분위기’나 실없고 장난스러운 기미가 섞인 행동거지, 또는 그런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농판이라는 말이 참 매력이 있다.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 가져도 좋고 가지지 못해도 좋다. 오는 것은 오는 대로 좋고, 가는 것은 가는대로 좋다. 무슨 도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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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김국헌의 직필] 스페인 민주주의 어떻게 지켜졌나?

      스페인 민주화 기수 수아레스?전 수상?23일 별세   스페인의 프랑코 총통이 1975년 11월 사망한 후 36년간의 파시스트 독재를 끝내고 민주화를 이룩해낸 아돌포 수아레스 전 수상이 23일 81세를 일기로 타계하였다. 1981년 2월23일 무장군인 2백명이 스페인의 국회의사당에 들이닥쳐 수아레스 수상과 의원들을 인질로 잡았다. 수아레스 수상이 의연히 버티는 모습도 당당하였지만, 의원들이?모두들 엎드려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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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명윤의 웰빙 100세] 통일과 ‘식량난 세대’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대통령 직속으로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일의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통일 대박(bonanza)론을 제기한데 이어 대통령직속기구를 통한 통일청사진을 제시함에 따라 통일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통일한국의 인구문제와 사회복지제도를 주제로 개최된 포럼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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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국헌의 직필] ‘흡수통일’ 대신 ‘합의통일’이 정답이다

    독일통일을 단순히 흡수통일이라고 보는 것은 큰 잘못이다. 물론 결과로서는 흡수통일이었다. 그러나 과정은 분명히 ‘합의통일’이었다. 남북한의 통일도 이렇게 이루어져야 하며, 또 이렇게 될 것이다. 이것을 혼동, 오해하여서는 안 된다. 통일준비는 남북이 기능적으로 수렴하는 과정이다. 독일은 브란트의 동방정책이 시작되면서부터, 우리는 노태우 대통령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정립으로부터 시작된다.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남북접촉이 본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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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덕권의 훈훈한 세상] ‘우크라이나 사태’와 한반도 미래

    젊었을 때 본 영화 <대장 부리바>는 대머리 율 브린너와 토니 커티스, 크리스티네 카우프만의 허리우드 고전영화다. 대장 부리바는 코사크족이 폴란드제국의 침입에 맞서서 용감하게 항거하여 조국을 지켜내는 시대극으로 뛰어난 영상미와 잘 짜여진 내용을 갖춘 보기 드문 고전 명작이다. 폴란드 제국의 압박에 항거하여 굽힐 줄 모르는 투지로 싸워서 이긴 용맹한 기마전사집단 코사크족의 대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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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생강나무 향’서 쇼펜하우어를 발견하다

    오늘의 병든 물질문명을 생각하며, 영혼을 정화시켜주는 행동으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나? 살랑 봄바람에, 생강나무 꽃 향이 산골짝을 진동시키는 이 즈음 나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 하나가 산과 그 언저리에 사는 생태계에 눈을 뜨는 것이라는 걸 알았다. 겨울의 끝자락인 이른 봄날 깊은 산에 들면 온통 나무들은 깊은 잠에 빠져있는데 유독 노란연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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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시아

    음식·관광으로 확산된 ‘한류의 힘’

    싱가포르, 최적의 한류 소비시장… 한식당만 200여 곳 동남아의 허브 싱가포르에 한류 열기가 뜨겁다.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는 하루가 멀다 하고 한국 연예인 소식을 전한다. 거의 매주 K팝 스타들의 공연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이들 공연을 보기 위해 많은 싱가포르인들이 값비싼 입장료를 내고 공연장을 메우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지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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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아시아

    [아시아의 시선] 탈레반에 붙잡힌 ‘대령’ 군견

    “얼마나 당혹스러울까” 탈레반에 붙잡힌 영국군 ‘대령’ 군견 오랜 세월 인간과 함께 살아온 때문일까. 개처럼 표정이 풍부하고 정확한 동물도 없다. 그래서 더욱 슬프고 가슴 아픈 순간이 있다. 이번에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붙잡힌 영국군 군견이 그랬다. 위 사진이 그 모습이다. 전쟁터에서 주인 잃고 적군에 붙잡힌 군견. 세계 언론에서 화제가 되면서 ‘놀라 겁에 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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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시아

    ‘안갯속’ 태국 정국 어디로 가나

    정치적 갈등과 시위, 폭력사태로 얼룩진 태국 정정불안이 석 달째 계속되고 있다. 현정부 퇴진과 정치개혁 구호를 외치는 시민들이 호루라기를 목에 걸고 태국 삼색기를 휘날리며 시내를 행진하는 모습이 연일 세계 언론에 보도된다. 반정부 시위대의 선거 보이콧 속에 총선이 치러졌지만 정국 향배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 정치갈등의 중심에는 탁신 친나왓이란 인물이 있다. 2001년 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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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국헌의 직필] 중-타이완 통일보다 ‘남북통일’이 훨씬 가깝다

    대만의 집권 국민당 명예주석 롄잔(連戰)이 중국의 시진핑을 만나 3차 국공합작에 가까운 논의를 벌이고 있으나, 대만 국민의 64%가 통일에 반대하며, 특히 20대는 82%가 통일에 반대한다고 한다. 최근 대만의 독립을 주장하는 단체에 의해 쑨원(孫文) 동상이 끌어 내려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이들에게는 중국과 대만에서 다 같이 국부로 존숭되는 쑨원도 한낱 국민당 영수(領袖)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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