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의 등단 뒷얘기⑤박덕규] 1980년 12월 어느 눈 오는 날의 기억
[아시아엔=박덕규 시인,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 1980년 12월 초, 눈이 내리는 날 용산의 어느 제본소에서 갓 발간된 동인지 <시운동> 창간호를 받아 택시에 실었다. H, A 그리고 내가 창립 동인이었고, J시인이 발간사인 한국문학사의 담당직원으로 동승했다. 넷은 동숭동 학림다방으로 갔다. 각자 들 수 있는 만큼의 책 부수였다. 삐걱대는 나무 계단을 밟고 올라가 마침…
더 읽기 » -
동남아시아
사우디-이란 갈등 격화, 인도네시아 ‘중재자’로 나설까?
[아시아엔=김아람 기자] 최근 중동 정세가 심상치 않다. 사우디아라비아(수니파)와 이란(시아파)이 지난 3일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나서며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에 제동이 걸렸다. 급기야 현재 사우디에선 트위터를 통해 ‘이란제품 불매운동’까지 일고 있다. 한편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양국을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 인도네시아가 중재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 중동전문가는 “인도네시아는…
더 읽기 » -
동아시아
[역사속 남북관계 1/1~10] 6일 북한 김정은 4차 핵실험···1988 김일성 신년사는?
지난해 8월25일 남북합의와 이후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등으로 화해무드에 들어섰던 남북관계가 지난 7일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한국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사흘째 재개하는 등 대응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중국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일본도 한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과거 ‘남북관계’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도 향후 남과…
더 읽기 » -
[시인의 등단 뒷얘기④서정춘] 심사위원 서정주에게 “용꿈 꾸고 당선됐습니다” 일갈
[아시아엔=서정춘 시인] 그렇다. 1968년 1월1일은 내가 시인이 되겠다며 10여년간 고군분투하다가 뜻을 이룬 날이다. 뜻밖의 실수가 행운을 가져 왔다고도 할 수 있다. 그때 나는 신아일보에 시조를, 동아일보사에는 시를 응모했었다. 그런데 신아일보사로부터 “당선을 축하한다, 당선소감을 써보내라”는 전문을 받았다. 그 순간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곧 이어 실수를 깨달았다. 두 신문사로 보낸 겉봉의 주소를…
더 읽기 » -
12일 농협중앙회장 선거 판세는?···김병원·이성호·최덕규 3파전 속 비영남후보 당선 ‘초미 관심’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전국의 농민회원 234만명을 대표하는 ‘농민대통령’을 뽑는 차기 농협중앙회장이 12일 대의원 조합장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이날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리는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는 모두 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후보자는 기호순으로 이성희(67) 낙생농협 조합장(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최덕규(66) 합천가야농협조합장, 하규호(58) 경북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김천 직지농협조합장), 박준식(76) 농협중앙회 상생협력위원회 위원장(서울 관악농협조합장), 김순재(51) 전 창원 동읍농협조합장, 김병원(63) 남평농협조합장(전 농협양곡…
더 읽기 » -
동아시아
[발행인 칼럼] 4.19혁명 발상지 마산 ‘생대구’가 ‘그들’에게 전해지는 사연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김병태, 김종대, 박중기, 우재길, 강창덕, 송기인, 박형규, 조용준, 김자동, 임재경, 전창일, 김희숙, 최현국, 김지하, 김상원, 정대철, 장두석, 유성환, 김이수···. 낯익은 이름도 있지만 대부분 낯설 것이다. 마산에 사는 오길석(69)씨가 연초 거제 명물 생대구를 택배로 선물하는 이들이다. 2~3년에 한번 보내는 이도 있고, 매년 보내는 이도 있다. 위의 이름 가운데 김지하…
더 읽기 » -
동아시아
북한 4차 핵실험과 조선노동당창립70주년에 등장한 ‘핵배낭’은 어떤 관계?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조선공산당북조선분국 창립 70주년(북한은 조선로동당 창립 70주년으로 말함)에 등장한 핵 배낭이 최근 북한의 제4차 핵실험으로 또다시 관심이 되고 있다. 핵 배낭은 최고도의 핵 선진국만이 보유할 수 있다. 냉전이 한창인 때 미국과 소련이 극소형의 전술 핵무기로 개발하였을 뿐 프랑스, 영국, 중국은 개발하지 않았다. 그들에게는 강대국의 티켓으로서 전략핵무기가 필요하였지…
더 읽기 » -
[시인의 등단 뒷얘기③신중신] ‘내 이렇게 살다가’ 1962년 ‘사상계’ 신인문학상
[아시아엔=신중신 시인] 1960년대 초, 나는 오직 시인이 되고 싶은 일념뿐이었다! 고교 시절부터의 꿈이었고, 그것 외에 나로서는 (재주나 여건이나 가망성 따윈 차치하고라도) 어떤 일에서건 싹수가 노랗던 처지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등단이라면 조선일보나 동아일보쯤의 신춘문예에 떠억하니 당선하여 문단에 입성하는 것도 그럴싸해 보였지만 나름대로는 더 군침이 도는 궁리가 있었다. 그건 당시에 한껏 성세가 드높았던…
더 읽기 » -
[이석연의 사마천 한국견문록 46] 통치근본은 혹독한 법령 아닌 국민 신뢰와 지도자 도덕성
[아시아엔=이석연 전 법제처장] 한무제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시켜줄 혹리라는 깃털들이 필요했다. 왕온서는 한무제가 필요로 하는 깃털 중 하나였을 뿐이다. 그래서 때에 따라서는 내치고, 때에 따라서는 기용하는 용인술用人術을 구사한 거다. 왕온서는 주변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고발로 인해 위태로움을 느끼자 결국에는 자살을 했다. 왕온서와 같은 관리는 지금 우리 사회에도 존재하고 있다.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더 읽기 » -
동아시아
[한일협정50년-강제동원 대법원 판결④] 대법원 승소 이후 ‘소송 폭주’는 없어
[아시아엔=장완익 법무법인 해마루 대표변호사] 대법원 판결에 힘을 입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다수의 소송을 한국 법원에 제기하고 있으며, 일부는 1심 혹은 항소심에서 승소한 상태이다. 그러나 소송이 폭주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추가 소송이 많이 제기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가.추가 소송 대법원 판결에 힘을 입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다수의 소송을…
더 읽기 »